국내 기업들이 대체불가능토큰(NFT, Non-Fungible Token) 시장에 발을 내딛고 있다. 디지털 자산화를 촉진하는 이 신기술이 메타버스, 예술, 게임 등의 영역을 중심으로 급속하게 성장하면서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브랜드 이미지 제고, 새로운 발전 동력 마련 등을 기대하고 있다.
넥슨은 ‘2022 넥슨개발자콘퍼런스(NDC)’를 통해 대체불가토큰(NFT) 중심의 생태계인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를 공개했고, 초록뱀미디어는 NFT IP(지식재산권) 사업 브랜드 'CRB 오리지널'을 전격 공개한다고 전했다
■ 넥슨도 NFT 뛰어든다…첫 시작은 ‘메이플스토리’
넥슨이 ‘메이플스토리’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를 구축한다.
넥슨은 ‘2022 넥슨개발자콘퍼런스(NDC)’를 통해 대체불가토큰(NFT) 중심의 생태계인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조연설을 진행한 강대현 넥슨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세간에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다양한 시선이 공존하지만, 산업 초기인 지금은 생각을 단정짓기보다 기술의 가능성에 집중해야 할 때다”라며 “융합하고 나누기 좋은 인프라 기술인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기존 온라인게임의 닫힌 생태계가 열린 생태계로 확장, 진화할 수 있다”고 했다.
넥슨은 성공적인 블록체인 게임을 만들기 위해 ‘투명하게 공개된 규칙’, ‘열린 참여와 기여에 따른 보상’, ‘가치의 저장 및 이동이라는 특성에 맞춘 정교한 설계’를 강조했다. 이어 넥슨 라인업 중 핵심 IP인 ‘메이플스토리’를 활용해 블록체인, NFT의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강 COO는 “’메이플스토리’ IP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선보일 다양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라며 “이를 아우르는 NFT 중심 생태계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를 설계 중이다”라고 했다.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의 첫 작품이 될 메이플스토리 N(엔)은 원작 IP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PC 기반의 신규 글로벌 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유료 결제를 통한 아이템 구입 시스템을 배제하고, 이용자가 오롯이 게임을 즐기며 아이템을 획득하고, NFT화 할도록 설계된다.
생성된 NFT는 이용자가 온전한 소유권을 가지며, 게임 내에서 자유 시장경제를 만들어 간다. 이런 게임 내 경제활동으로 발생하는 수수료는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생태계 기여자들과 넥슨에게 보상으로 분배될 예정이다.
■ 초록뱀미디어, '메타미디어 유니버스' 세계관 구축…첫 NFT 프로젝트 개시
종합 콘텐츠 미디어기업 초록뱀미디어는 NFT(대체불가능토큰) IP(지식재산권) 사업 브랜드 'CRB 오리지널'을 전격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초록뱀미디어 그룹 NFT 내에서 서로가 공유되는 메타 세계관까지 구축한 첫 NFT 프로젝트를 6월 중 론칭할 예정이다.
'CRB 오리지널'은 초록뱀 소속 아티스트 및 작품 IP를 기반으로 한 NFT 브랜드다. 메타버스와 NFT를 접목한 메타 세계관을 구현해낸 'CRB 오리지널'을 시작으로 메타버스 생태계와 NFT 세계관의 무한 확장 등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NFT, 메타버스 및 아트테크 분야를 리딩하고 가장 영향력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초록뱀미디어 그룹은 확장성을 특징으로 한 독자적인 메타 세계관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CRB 오리지널에서는 독특한 배경을 기반으로 메타 세계관 및 유명 아티스트들의 예술적 감각으로 탄생한 NFT 작품을 통해 시장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이끌어낼 방침이다.
초록뱀미디어 그룹 관계자는 "이번 첫 번째 NFT 프로젝트는 오는 6월 13일 오픈을 앞둔 공식 홈페이지에서 공개할 예정"이라며 "해당 NFT를 구매한 홀더(보유 고객)들을 중심으로 전용 커뮤니티 채널도 오픈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