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그룹 한국 자산가의 지속가능 투자 잠재력 2030년까지 총 4810억 달러

2022.09.30 09:23:33

10개 주요 시장의 지속가능투자 잠재력 분석한 ‘2022 지속가능금융 보고서’ 공개

SC제일은행의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은 ‘2022년 지속가능 금융 보고서(Sustainable Banking Report 2022)’에서 2030년까지 한국 개인 자산가들이 기후전환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최우선 과제에 대한 지속가능 분야에 총 4,810억 달러를 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은 상당한 인구 규모와 국내 자산 성장세를 감안할 때 지속가능 투자 부문에서 성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분석됐으며 이러한 투자 잠재력은 기후전환은 물론 환경오염, 폐기물 관리, 빈곤 및 소득 불평등 등 여타 ESG 과제에서도 발생하고 있는 자금 부족 문제를 해소하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SC그룹은 싱가포르 PwC에 의뢰한 이번 연구를 통해 한국, 중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 나이지리아, 케냐, UAE 등 아시아·중동·아프리카 지역의 10개 주요 성장 시장에서 2030년까지 지속가능 투자로 흘러갈 수 있는 잠재적 소매금융 자산 규모를 추정했다.


이를 통해 한국을 포함한 10개 주요 성장 시장에서 개인 자산가들이 2030년까지 ESG 부문에 자금을 공급하는 지속가능 투자 규모가 총 8조2000억 달러에 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에서는 10개 주요 성장 시장에서 신흥부유층(emerging affluent), 부유층(affluent), 초부유층(High Net Worth)으로 구성된 자산가그룹 3,113명을 대상으로 지속가능 투자에 대한 관심도와 의향, 동기 및 기간, 장벽 등에 대한 설문조사도 진행했다.

 

한국에서는 조사 대상자 300여명 가운데 절반(50%)이 기후문제 해결을 위한 금융상품에 자금을 투자할 의향을 내비쳤다. ESG 분야의 최우선 과제(복수 응답)로는 ‘기후변화 및 탄소 배출’(49%), ‘환경 오염 및 폐기물 관리’(33%), ‘빈곤 및 소득 불평등’(32%)을 꼽았다.


또 지속가능한 투자를 위해 극복해야 할 장벽(복수 응답)으로 ‘저수익/고위험 투자라는 인식(52%), ‘낮은 이해도(51%), ‘낮은 접근성(49%)’을 지적했다. 따라서 지속가능한 투자에 대한 접근성과 투명성을 높이면 개인 투자자들의 ESG 투자상품에 대한 관심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SC그룹은 이 보고서를 통해 개인 자산가들이 느끼는 장벽을 없애기 위해 금융기관들의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더 많은 시장에서 다양한 솔루션 제공함으로써 지속가능 투자에 대한 접근성 개선 △명확하고 투명한 정보 제공 △투자자의 우려 불식 △ESG 목표에 적합한 솔루션 매칭에 대한 데이터 기반의 자문 제공 등이 그것이다.

 

한편 한국에서는 고객들이 ‘지속가능한투자’(Sustainable Investment)를 통해 ESG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글로벌 펀드 평가회사인 모닝스타와 ESG 평가기관인 서스테이널리틱스의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에게 적합한 ESG 투자상품을 선별할 수 있는 ‘지속가능 투자 프레임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주식과 채권의 ESG 리스크를 ‘거의 없음’부터 ‘심각’까지 5단계로 분류하고 체계적인 분석 과정을 거쳐 고객에게 추천하는 지속가능 투자 상품을 선정한다. 고객들은 이러한 상품에 가입함으로써 지속적인 ESG경영 활동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우수한 재무성과를 달성할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에 자연스럽게 투자하게 되는 셈이다.


이와 함께 녹색금융, 지속 가능한 사회기반시설 프로젝트, 마이크로파이낸스, 중소기업금융 등 ESG 금융에 공급하는 ’친환경 비움예금’, 녹색건축 인증 건축물의 주택담보대출에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그린 모기지’ 등 다양한 ESG 관련 상품을 공급함으로써 ESG 금융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나아가 ESG 뉴스레터, ESG관련 웹 세미나 등을 진행하면서 ESG 금융과 지속가능 투자에 대한 고객 인식 개선 활동도 펼치고 있다.

김민주 mjkim@fintech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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