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회장 황성엽)는 증권회사 대표들과 함께 최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관련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투자자 보호를 위한 업계 자율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 회의를 열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해외에서 이미 국내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이 거래되고 있었으며, 국내 투자자의 접근이 용이한 상황에서 국내에 도입되었다.
참석자들은 해당 상품이 투자자의 다양한 투자전략과 위험선호를 충족시키는 수단으로서 국내 자본시장의 상품 다양성 확대와 시장 선진화에 기여하는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투자수요가 해외로 이전되는 것을 방지하고 국내 제도권 내 투자자 보호장치 아래 거래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공유했다.
다만 이 상품은 지렛대 효과로 단기간에 손실이 확대될 수 있고, 횡보장에서도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투자 시 유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출시 이후 초기 예상보다 높은 투자수요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높은 수준의 투자자 보호가 요구된다는 데에도 공감했다.
증권사들은 그간 투자자에게 상품 구조와 위험성을 다양한 방법으로 고지하고, 레버리지 투자에 대한 위험 경고와 안내 조치를 시행해 왔다. 과도한 광고·홍보와 이벤트성 마케팅도 금지했다. 그러나 최근 상황의 중요성을 고려해 투자자의 연령과 투자 포트폴리오 상황 등을 반영한 맞춤형 위험 경고 및 안내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투자자가 충분한 지식과 신중한 판단을 바탕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투자자 교육을 내실화하는 필요성이 제기됐다. 투자자의 역량을 초과하는 레버리지 투자를 방지하기 위해 기본예탁금 상향 등 투자자 보호 체계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상품과 시장에 대한 허위·과장되거나 근거 없는 주장에는 사실관계를 신속하게 설명해 정확한 투자정보 제공과 건전한 투자문화 확산에 노력하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구조적 특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해당 상품은 리밸런싱 과정을 통해 기초자산 시장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전체 거래대금이 아닌 일일 리밸런싱에 필요한 거래 규모라는 점에 의견이 모였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상품 출시 이후 일일 리밸런싱을 위한 주식 거래 규모는 0.7조원~2.1조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리밸런싱 거래가 종가에 집중되는 특성을 고려해 시장 변동성을 완화하고 기초자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보완방안도 필요하다는 데 참석자들은 의견을 같이했다. 이를 위해 유동성공급자(LP)의 시장 안정 기능을 강화하고, 리밸런싱·헤지거래 등 운용 과정에서 거래 시기 분산 등으로 기초자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방안이 검토됐다.
마지막으로 금융투자협회와 증권업계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거래 동향과 투자 행태를 지속 점검하며, 정부의 추가 조치가 있을 경우 협조할 방침이다.
황성엽 회장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투자자의 선택권을 넓히는 수단이 될 수 있으나, 투자자 보호를 위한 업계의 역할도 중요하다"며 "각 사의 보호 노력을 강화하고 제도 보완을 통해 투자자가 신뢰할 수 있는 시장 환경 조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