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AI 기반 보안 체계를 시 전 기관으로 확대해 행정망과 시민 생활에 밀접한 공공서비스에 대한 사이버 공격 초기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서울시는 AI 기반 엔드포인트 위협 탐지·대응(EDR) 시스템을 본청뿐만 아니라 사업소, 도시기반시설 등으로 확대해 총 1만3천여 대의 업무용 PC에 설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EDR은 단말기에서 발생하는 파일 생성과 실행, 프로세스 활동, 네트워크 통신 등 각종 행위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악성 행위와 이상 징후를 탐지·차단하는 보안 시스템이다.
서울시는 2025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본청 업무용 PC 6,400대에 EDR을 도입했고, 2026년에는 사업소 31개소와 도시기반시설, 미래한강본부, 소방재난본부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혔다. 이를 통해 시 전체 업무용 PC 1만3천여 대에 EDR 설치를 마쳤다.
과거에는 알려진 악성코드나 특정 공격 패턴을 중심으로 대응했으나, EDR을 통해 각 단말에서 발생하는 이상 행위를 실시간으로 분석함으로써 신·변종 악성코드 및 랜섬웨어 등 새로운 형태의 공격에도 대응할 수 있다. 특히 위협이 탐지되면 공격 초기부터 감염 여부, 공격 경로, 영향 범위를 신속히 파악하고 필요하면 해당 단말을 격리하는 등 즉각적인 조치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행정망 전체로의 피해 확산을 차단하고 행정서비스 중단 및 중요정보 유출과 같은 2차 피해를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의료 분야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어린이병원, 은평병원, 서북병원 등 시립병원 의료서비스 운영에 필수적인 의료 서버 5대를 대상으로 EDR을 시범 적용했다. 이들 서버에서 발생하는 이상 행위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체계를 갖추고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의료 분야 사이버 위협 대응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EDR 확대 구축과 운영 최적화로 불필요한 보안 경보도 크게 감소했다. 2026년 오탐 건수는 2025년 대비 78% 줄어 보안관제요원이 실제 위협에 더욱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EDR 시스템을 통해 차단한 악성 행위는 총 13,013건이며, 유형별로는 광고 및 불편 유발형 11,580건, 시스템 침투형 523건, 금전 목적형 510건, 정보 유출형 400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시스템 침투, 금전 목적, 정보 유출 등 실제 공공서비스 중단이나 중요정보 탈취로 이어질 수 있는 위협을 차단해 서울시 행정망과 시민 생활에 미칠 수 있는 피해를 예방했다.
또한 서울시는 EDR을 AI 기반 보안관제시스템과 연동해 여러 기관에서 발생하는 보안 정보를 한 곳에서 분석하고 대응할 수 있는 체계도 강화했다. 각 단말에서 수집된 EDR 로그와 위협정보를 AI 보안관제시스템과 연계해 기관별 보안정보를 통합 확인 및 분석이 가능하도록 했다. 보안관제요원은 EDR과 AI 보안관제시스템 탐지 로그를 분석해 위협 여부, 공격 경로, 영향 범위 등을 확인하고 필요 시 차단과 격리 등 대응 조치를 수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AI 기반 보안관제와 EDR을 연계해 사이버 위협 탐지, 분석, 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주요 행정기관 및 도시기반시설 보안 수준을 단계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정영준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사이버 공격은 시민이 체감하기 어려운 사이에 행정서비스와 의료, 소방 등 공공서비스를 위협할 수 있다”며 “AI 기반 EDR 시스템을 주요 기관과 기반시설로 확대하고 전문 보안관제요원의 분석·대응 역량을 강화해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디지털 행정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