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이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과 개도국에 대한 보건의료 분야 원조사업의 효과적 지원을 위해 손을 잡았다. 방문규 수은 행장과 추무진 KOFIH 이사장은 18일 국제 개발 협력 보건의료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이 맺은 업무협약은 ▲국제 개발 협력 보건분야 사업발굴·시행, 사후관리 전 과정에 걸친 상호 연계 추진 ▲효과적인 유·무상 연계모델 개발 ▲정례 협의 및 정보 교환 등이 주요 내용이다.
수은이 집행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은 병원건립과 의료기자재 공급, 보건·의료시스템 도입 등 인프라 사업에 대한 금융협력에 KOFIH는 사업발굴지원, 운영관리(O&M) 및 역량 강화 등 기술협력에 각각 장점이 있다.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은 개발도상국의 산업화와 경제발전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 개발도상국 간의 경제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1987년 설립한 정부기금으로 주로 경제 및 사회 인프라 건설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빈곤 감축 및 경제성장에 기여한다.
양 기관은 지금까지 7개국 13개 사업에서 협력한 바 있다. 이날 업무협약 체결로 개도국 보건의료 분야 원조를 실시할 때 초기부터 두 기관이 공동으로 사업발굴에 참여한 후 EDCF로 인프라를 지원하고 KOFIH가 사후 운용관리를 지원하는 등 협력 방식을 보다 체계화할 방침이다. ‘유무상 원조 패키지 지원’으로 대 개도국 원조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실질적 협력 모델 사례가 만들어진 것이다.
방 행장은 이날 서명식 자리에서 "이번 업무협약체결은 국제 개발 협력 무대에서 우리나라 선진 보건의료 시스템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원조 효과성을 높여 지속가능개발 목표(SDGs) 달성과 개도국 인프라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