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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업계, 메타버스 활용 신입사원 교육 '눈길'

GC녹십자, 메타버스 활용해 신입사원 교육
연세의료원, 메타버스 활용한 신입직원 교육 실시

메타버스는 가상, 추상을 뜻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가상 현실에서 한단계 진화한 개념이다.



메타버스는 현실 공간을 간접적으로 체험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메타버스 신입 사원교육은 공간의 제약 없이 본인이 원하는 곳에서 온라인으로 접속하면 되기 때문에 많은 인원이 참석한 오프라인 행사 대비 다른 사람을 의식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메타버스를 이용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의료업계도 신입사원 교육을 메타버스를 이용한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GC녹십자, 메타버스 활용해 신입사원 교육


GC녹십자는 지난 13~14일 메타버스(Metaverse)를 활용해 온라인 가상 연수원에서 신입사원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국내 제약사가 신입사원 교육에 메타버스를 도입한 사례는 GC녹십자가 처음이다.


GC녹십자는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비대면 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고 신입사원의 교육 몰입도 및 학습 효과를 높이기 위해 메타버스를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GC녹십자는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본사 및 R&D(연구개발)센터 전경과 신입사원 교육이 이뤄지는 교육장을 메타버스로 구현했다. 신입사원들은 본인의 아바타로 가상 연수원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동기들과 소통하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GC녹십자는 젊은 세대에게 익숙한 가상 공간에서 음성 대화 및 화상 연결, 화면 공유 등 기능을 활용한 양방향 참여형 교육을 진행해 신입사원의 만족도가 높았다고 전했다.


교육에 참여한 R&D부문의 염진호씨는 "가상공간에서 자신의 아바타로 교육을 받은 것은 새로운 경험"이라며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한 교육이라 몰입도가 높았고 생각보다 더 동기끼리 친밀감 향상에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IT(정보통신) 기술 발전으로 교육 훈련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며 "향후 메타버스를 활용한 사내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연세의료원, 메타버스 활용한 신입 직원 교육 실시


연세의료원도 ‘메타버스(Metaverse)’를 활용한 신입 직원교육을 실시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는 가운데 교육자와 참여자의 활발한 상호작용을 유도함으로써 교육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다.


연세의료원은 8일 메타버스 플랫폼 중 ‘게더타운’을 활용해 신입 직원 178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다. 7~10명으로 구성된 5개의 팀, 약 50명이 하나의 클래스를 이뤄 ‘주 교육장’, ‘영상 상영관’, ‘체험 활동 공간’, ‘휴식 공간’으로 구성된 각 맵에서 함께 강의를 듣고 조별 활동을 수행했다.


‘주 교육장’ 및 ‘영상 상영관’에서는 연세의료원의 역사, 현황, 윤리강령, 세브란스 정신과 나눔, 일의 의미 등에 대한 다양한 강의가 진행됐다. 특히 ‘일의 의미’ 강의는 발표 및 토의, 공동 결과물 작성 등 학습자 간 상호 교류를 통해 학습효과를 높였다.


‘체험 활동 공간’에서는 각 맵의 5개 팀끼리 연세의료원의 역사와 핵심가치를 주제로 한 퀴즈 및 순발력, 창의력, 단합력을 요하는 팀활동을 통해 힌트를 얻는 ‘방탈출 게임’이 이뤄졌다. 우승한 팀에 대해 상품도 수여해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교육은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는 것뿐만 아니라 신입 직원들의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 또한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같이 입사한 동료들을 만나 능동적으로 함께 활동하면서 소속감도 높일 수 있다.


안상훈 연세의료원 인재경영실장은 “교육의 내용뿐만 아니라 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해 이번 신입 직원 교육을 실시했다”면서 “시대의 흐름에 맞는 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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