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빈트윈, 비대면 와인 랜선 테이스팅 플랫폼 선보여

지난해 5월 14일부터 국세청이 '주류의 통신판매에 관한 명령위임 고시' 개정안을 시행하면서 온라인을 통한 주류 판매의 길이 열렸다. 현행법상 온라인 주류 판매·배송은 전통주만 가능하다. 와인과 위스키 등 일반 주류에 대한 스마트오더는 온라인에서 예약만 가능하고 주류는 매장을 직접 방문해 성인인증 후 결제를 해야 수령할 수 있다.



빈트윈(Vintween)은 21년 1월에 설립된 IoT 스타트업 ㈜율리(대표 정민아)가 만든 비대면 와인 랜선 테이스팅 플랫폼이다. ‘랜선 와인 시음회 개최’와 ‘맞춤형 와인 배송’이라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기존의 와인 커뮤니티와 와인 유통 구조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빈트윈은 ‘당신도 와인모임의 호스트(주최자)가 될 수 있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와인을 잘 모르는 소비자도 시음회를 온라인 화상을 통해 개최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일방적으로 와인을 공급하는 형태의 기존 시음회 방식과 달리, 빈트윈은 소비자가 마시고 싶은 와인으로 시음회를 개최해준다. 또, 셀럽이나 와인 마스터를 제공해 시음회 운영이나 와인 지식을 지원할 수 있어 개최자는 부담감을 줄일 수 있다. 화상기능이 더해진 와인 클럽하우스인 셈이다.


소비자가 와인을 스마트 오더로 주문하면 시음회를 여는 장소(레스토랑)와 시간에 ‘맞춤 배송’을 해준다. 이전에는 온라인으로 주문 후 집 근처 편의점에서 픽업이 가능한 형태에 불과했지만, 빈트윈은 소비자가 레스토랑에 방문해 신분확인을 하면 배송된 와인으로 바로 시음회(또는 식사 후 픽업)를 할 수 있다. 레스토랑과 판매영업장 제휴를 맺어 소비자들의 불편함을 해소한 것이다.


빈트윈은 이러한 와인 유통과정을 법원에 자문을 받고, ‘BYOB DELIVERY’라 부르며 특허를 출원한 상태이다. 즉, ㈜율리만의 특별한 배송시스템은 불편한 픽업 과정을 한 단계 줄여 와인 유통구조의 혁신을 기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빈트윈을 론칭하면서 정민아 대표는 “와이너리 판매가격과 우리나라 소비자 가격이 최소 3배 이상의 차이가 나는 현실”이라며 “이에 유통단계를 줄이고, 수수료도 소비자가 아닌 판매샵이 부담하는 등 와이너리 가격과 레스토랑 판매 가격의 중간 수준으로 책정된다면, 합리적인 가격의 와인 시음회가 보편화되고 이는 와인 인구의 저변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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