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외대(총장 윤해수)는 지난 7월 13일, 국제전문학술지(SCI급) BDCC 특집호(사이버보안, 위협분석 및 리스크 관리)에 ‘가상자산 송금을 위한 분산원장기술 기반 고객 신원확인 서비스 모델 제안(Proposal for Customer Identification Service Model Based on Distributed Ledger Technology to Transfer Virtual Assets)’ 논문이 등재되었다고 밝혔다.

▲ 박근덕 교수/공학박사.
국내에서는 FATF 지침을 반영하여 개정된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일명: 특금법)을 지난 3월부터 시행 중에 있으며, 특히 사업자는 2022년 3월부터 일정 금액을 초과하는 가상자산 송금 시 고객(송금인 및 수취인)의 신원 정보를 확인하고 금융당국에 보고해야 한다(일명: 트래블룰). 그러나 국경간 송금의 경우 수취인의 신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적 수단이 전무한 실정이다.
본 논문에서는 사업자가 고객확인의무(CDD, Customer Due Diligence)를 준수하여 자금세탁방지를 이행할 수 있도록 국경간 송금인 및 수취인의 신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의 서비스 모델과 그에 필요한 데이터 규격 및 프로토콜을 제안했다.

▲ 국제전문학술지(SCI급)에 등재된 논문 사본. 출처/서울외대
본 논문의 제1저자인 서울외대 AI블록체인연구소 박근덕 교수는 글로벌 사업자가 논문에서 제안한 서비스 모델을 이용하면 가상자산 트래블룰을 이행할 수 있고, 고객의 개인정보가 포함된 신원 정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보호 관련 법규정(유럽 GDPR, 개인정보 보호법 등)을 준수할 수 있다. 또한 본 논문을 반영한 TTA 정보통신단체표준(과제번호: 2020-0028)을 개발 중에 있어서 올해 12월에 발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