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송금 서비스 운영 금융회사 모인이 지난 1일 일본 피노랩(FINOLAB, The Fintech Center of Tokyo)에 입주했다. 이를 계기로 모인은 본격적으로 일본 금융시장에 진출하며 일본 송금 라이선스 취득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일본 피노랩(FINOLAB)은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MUFJ), 미쓰이 스미토모 파이낸셜 그룹(SMFG), 미즈호 파이낸셜그룹(FG) 등 일본의 3대 은행이 모여 도쿄 국제 금융지구 오테마치에 설립한 핀테크 혁신거점으로 핀테크 기업들과 함께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모인의 피노랩 입주는 지난 6월 체결된 서울핀테크랩과 일본피노랩 간 한-일 핀테크 사업 육성을 위한 MOU의 일환으로 모인은 두 기관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일본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모인은 올해 중 일본에서 한국으로 송금할 수 있는 일본 자금이동업자 라이선스 취득하는 것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라이선스를 취득하면 일본 재무국 인증 정식 해외송금업체로서 공식적으로 일본에서 한국으로의 송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법적 권한을 얻게 된다.
저렴하고, 빠르고, 간편한 해외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인은 2016년 첫 해외송금 서비스 국가로 일본을 선정, 서비스 출시 후 2023년까지 7년 이상 서비스를 운영해왔으며 현재 약 50여개 국으로 송금을 지원한다.
7월에는 일본 송금 수수료 인하와 환율 우대 100%를 제공하는 등 더 많은 고객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10분 만에 송금이 완료되는 ‘실시간 송금’과 일본의 무통장 입금인 ‘페이이지’, 계좌번호 입력 대신 통장 사진 촬영만으로 송금이 되는 ‘사진 송금' 등 일본 현지 맞춤형 기능을 지원해 빠르고 폭넓은 송금이 가능하다.
모인의 박태산 일본 법인장은 “일본 피노랩 입주를 통해 모인의 일본 법인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라며, “현재 국내 통신 대기업의 일본 자회사 및 일본 대형 카드사와도 협업 논의 중이고, 일본에서 한국으로 송금할 수 있는 라이선스 취득 절차도 순조롭게 진행 중인 만큼 앞으로 모인의 행보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