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 촉각 솔루션 전문 기업 비햅틱스가 100억 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KB인베스트먼트, 산업은행, 하나벤처스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비햅틱스는 XR 콘텐츠 사용자에게 촉감을 전달하는 디바이스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햅틱(Haptic, 촉각을 통해 정보를 전달하는 기술) 기기들을 대중화하기 위해 2015년 설립된 비햅틱스는 전 세계 소비자들이 몰입감 높은 햅틱 제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높은 활용도를 갖춘 제품을 제공하는 것을 비전으로 삼고있다.
특히 비햅틱스가 개발한 TactSuit X40과 TactGlove는 XR 콘텐츠에 따라 최적의 촉각 패턴을 전달하여 높은 몰입감을 제공한다. 최근 열린 세계 최대 기술박람회 CES 2024에도 참가하여 대중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비햅틱스는 앞선 2022년 1월, 아주IB투자, 미래에셋증권, 인터밸류파트너스 등으로부터 시리즈B 투자를 받았다. 스타트업 펀딩 혹한기에도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올해 누적 투자 유치액 200억 원을 달성했다. 특히, 투자 유치 과정에서 수행한 기술신용평가(TCB)에서도 가장 높은 등급인 TI-1을 획득하는 등 기술력과 사업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XR 시장에 대한 메타의 지속적인 투자 및 애플의 비전프로 출시, 삼성전자의 XR 헤드셋 공동 개발 등으로 인하여 XR 시장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은 지난해 9월 보고서에서 XR 시장을 2023년부터 연 평균 41.6% 성장하면서 2030년 9,36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비햅틱스는 이러한 XR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촉각 디바이스 및 소프트웨어 솔루션의 리더로 앞장서고 있다.
비햅틱스 관계자에 따르면 “XR 산업이 대중화 될수록 언리얼(Unreal)을 리얼(Real)로 만들어 줌에 있어 촉각의 중요성은 보다 더 커질 것이다. 비햅틱스의 제품을 착용하고 XR 콘텐츠를 이용할 경우 보다 현실감 있는 촉각을 느낄 수 있다” 며 “XR 산업에서 촉각의 대중화를 리딩하고 있는 점에서 추가 투자 유치를 이끌어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투자금을 통해 성장하는 XR 산업에서 촉각 부분의 중요한 플레이어로 성장하겠다”고 투자 유치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