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불결제 전문 핀테크기업 트래블월렛이 글로벌 탑티어 벤처캐피탈인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라이트스피드 사상 최초의 한국 기업 투자이며, 트래블월렛 또한 처음으로 글로벌 VC 자본을 유치하게 되었다. 이번 투자는 트래블월렛이 신규 자금에 대한 수요가 없어, 라이트스피드가 기존 투자사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딜은 라이트스피드가 트래블월렛의 클라우드 기반 지불결제 IT기술에 주목하면서 시작되었다.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트래블월렛의 클라우드 기술이 주목받으며 많은 IT컨퍼런스에서 트래블월렛의 이름이 거론되었고, 이를 접한 라이트스피드가 트래블월렛에 먼저 연락하면서 투자가 진행되었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라이트스피드의 핀 로진다쿨 파트너는 "산업 실무자들로부터 트래블월렛에 대한 많은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으며, 실제 고객들의 높은 만족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트래블월렛 팀이 가진 외환 시장과 결제 기술에 대한 강력한 전문성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트래블월렛의 혁신은 B2C 영역을 넘어 B2B 영역까지 확장되고 있다. 라이트스피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트래블월렛의 다음 성장 단계에서 함께 할 것"이라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
라이트스피드는 35조 원을 운용하는 미국계 글로벌 VC로, 2024년 AUM 기준 전 세계 순위 6위의 초대형 투자사이다. 초기에 엔터프라이즈 분야 스타트업 투자로 명성을 쌓았으며, 이후 IT기술에 선도적인 경쟁력을 가진 소비자, 의료, 핀테크 분야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확장하고 있다.
트래블월렛의 김형우 대표는 "트래블월렛이 보유한 클라우드 기술이 해외에서 먼저 주목받고 있다"면서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트래블월렛의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라이트스피드와 같은 글로벌 투자사들과 함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래블월렛은 현재 다수의 해외 대형 금융기관으로부터 솔루션 도입 및 협업 제안을 받고 있으며, 이에 따라 미국과 일본 현지법인 설립을 마쳤다.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