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송금 전문 핀테크 기업 (주)모인이 국경 간 금융 거래 시 필요한 비금융 정보를 함께 제공할 수 있도록 비자와 협력했다. 모인은 비자와 함께 진행한 이번 시범 테스트에서 유학생 등록금 결제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솔루션을 개발했고, 글로벌 출시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모인은 해외송금업 라이선스를 취득하여 해외 송금 서비스만을 전문으로 운영하는 금융 회사다. 개인 소액 송금 서비스 ‘모인 해외송금’과 기업 고객용 ‘모인 비즈플러스’로 보다 저렴하고 빠른 해외 송금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번 시범 테스트에서는 비자의 핵심 결제 기술인 비자 다이렉트(Visa Direct)를 통해 해외 금융 거래 시 데이터 전송의 제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비자 다이렉트는 비자의 실시간 해외송금 서비스로 수취인의 비자 카드 번호만 알면 국가간 빠르고 안전하며, 편리한 자금 이동을 지원한다.
현재 은행으로 해외 송금 시, 전 세계 금융기관을 연결하는 SWIFT망의 글자 수 제한으로 필수 정보가 충분히 전달되지 못해 학교의 결제 정산 및 관리에 비효율적이다. 이에 모인은 국경 간 금융 거래 시 필요 데이터를 상세히 전송할 수 있는 솔루션을 성공적으로 개발하여, 해외 대학에 등록금 송금 시 학생 ID, 결제 목적(예: 등록금, 기숙사비, 식비) 등 필수 정보가 함께 전송될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대학이 등록금을 정확하게 처리하는 데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현재 시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는 교육 기관뿐만 아니라 의료, 비즈니스 거래 등 국경 간 결제가 중요한 다양한 분야에서도 적용될 수 있다.
모인은 이번 시범 테스트에서 유학생 송금을 처리하고, 대학이 수령한 금액을 검증하는 역할을 맡았다. 특히 대학 측에 대시보드를 제공하여 거래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했는데, 모인은 비자 다이렉트의 뛰어난 송금망 덕분에 성공적인 개발이 이뤄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모인은 이번 시범 테스트 성공을 기반으로 글로벌 상용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초기 테스트는 한국과 유럽에서만 진행되었으나, 향후 북미와 아시아 등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이미 글로벌 업체들 일부가 새로운 결제 네트워크에 합류할 준비를 하고 있어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모인의 서일석 대표는 “비자와의 협업을 통해 국경 간 금융 거래 시 중요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으며, 학생과 교육 기관뿐만 아니라 업계 전체에 있어 큰 진전이었다.”라며 “이번 파트너십으로 모인의 기술력을 한층 더 강화했기에, 추후 전 세계 결제 및 송금 회사들과 협력하고자 입지를 다지고 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