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현대 서울의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이 한 층 업그레이드 된다. 국내 대표 ‘MZ백화점’ 이미지에 더해, ‘영 앤 럭셔리’ 백화점 위상 또한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백화점은 20일 더현대 서울 2층에 글로벌 명품 브랜드 ‘루이 비통’과 ‘프라다’의 남성 매장인 ‘루이 비통 멘즈’와 ‘프라다 워모’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오픈하는 루이 비통 멘즈와 프라다 워모는 서울 서부 상권 최초 남성 단독 매장이다. 특히, ‘MZ 핫플’인 더현대 서울과 시너지를 내기 위해 젊은 고객을 겨냥한 상품들을 대거 강화할 예정이다.
루이 비통 멘즈는 의류·가방·신발·주얼리·액세서리 등 루이 비통의 모든 남성 제품들은 물론, 루이 비통의 브랜드 철학인 ‘여행 예술’을 상징하는 캐리어 등 여행 제품도 판매한다.
프라다 워모 역시 모든 남성 제품을 선보임과 동시에 캐주얼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스니커즈, 워킹화 등을 주력 제품으로 내세운다.
이와 함께 글로벌 컨템포러리 브랜드도 대거 입점했다. 2층에는 ‘막스마라’, ‘토템’, ‘르메르’, ‘R13’ 등 13개 브랜드가 신규 입점했고, 3층에도 ‘가니’, ‘휘삭’, ‘GCDS’ 등 10개 브랜드가 새롭게 자리잡았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12월 20일 기준 더현대 서울의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는 수는 총 58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63% 늘어났다”며 “이는 서울 서부권 백화점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대백화점은 지난 8월부터 매장 개편을 통해 기존 백화점에서 볼 수 없었던 신규 이머징 브랜드를 대거 선보이고 있다. 더현대 서울 오픈 당시 인기를 끌었던 브랜드들이 다른 유통 채널에도 입점하면서 차별화된 브랜드 유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서다.
지하 2층에 ‘폴리테루’, ‘오픈 와이와이’, ‘산산기어’, 4층에 ‘엑슬림’, ‘바스통’ 등이 대표적이다. 모두 온라인에서만 만날 수 있었던 K패션 브랜드로 백화점 1호 매장이다.
인지도 높은 F&B 브랜드도 새롭게 선보였다. 지난달 서울 서부 상권 첫 매장을 오픈한 베이글 전문점 ‘런던베이글뮤지엄’을 비롯해 아사이볼과 스무디로 유명한 ‘오크베리’와 ‘고디바 베이커리’, ‘하트 티라미수’ 등이 이번 MD개편 기간 입점을 완료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오픈 이후 20·30대 젊은 세대를 오프라인 매장으로 끌어들이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끈 더현대 서울의 브랜드 경쟁력이 한 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트렌드에 민감한 국내외 고객을 사로잡기 위해 기존에 시도하지 않았던 신규 공간 개발 및 워치·주얼리·남성·여성·아동 등 카테고리별 하이엔드급 글로벌 럭셔리 MD 보강에도 지속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