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주최하고 빅뱅엔젤스와 엔피프틴파트너스(N15 Partners)가 주관한 ‘2024 해외실증(PoC) 지원사업 알럼나이 데이’가 지난 12월 10일 서울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에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해외실증 지원사업에 참여한 창업기업, 해외 벤처캐피탈(VC), 글로벌 기업, 액셀러레이터(AC) 등 약 60여 명이 참석했으며, 국내외 창업 생태계의 성과와 발전 가능성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해외실증(PoC) 지원 프로그램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함께 국내 유망 스타트업과 해외 대/중견기업간의 기술 비즈니스 모델 검증(PoC, Proof of Concept) 기반의 연계를 통해 해외 진출 및 제품과 서비스의 현지화를 위해 운영중인 프로그램이며 2021년부터 지금까지 빅뱅엔젤스는 3년간 운영 중에 있다. 2024년에는 미국, 유럽, 아시아, 중동 소재의 바이오, 헬스, 소프트웨어/SaaS, 사이버보안/네트워크, 미디어/콘텐츠, 로봇/항공, 친환경, 스마트시티, 미래모빌리티, 푸드테크 분야의 총 30개의 글로벌 대기업이 참여했으며, 국내 창업기업 15개사와 실증을 완료 하였다.
다년간의 해외실증 지원사업을 통해 행사는 창업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해외 파트너들과 협력할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이번 행사에서는 IR 피칭, 비즈니스 매칭 프로그램, 해외실증 사례 공유 등을 통해 기존 2021년부터 지원사업에 참여한 창업기업들이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 가능성을 모색하고, 실제 투자유치와 협력 기회를 만들어가는 자리가 되었다.
이번 알럼나이 데이는 두 부분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1부에서는 독보적인 인공지능(AI) 혁신 기술로 배달로봇 사업화에 성공하며 시리즈A 라운드를 거쳐 누적 275억 원이 넘는 투자를 유치한 뉴빌리티(대표 이상민)와 동남아시아를 거점으로 AI를 활용한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솔루션을 확장중인 클라우드앤(대표 김정석)을 포함한 4개 창업기업이 각각 영어로 IR 피칭을 진행하며, 자사의 혁신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소개했다.
이들 창업기업은 각각 스마트 라스트마일 배송, 클라우드 기반 빌딩에너지관리 솔루션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큰 호응을 얻었다. IR 피칭 후, 이어진 비즈니스 매칭에서는 글로벌 기업들과 창업기업들이 1:1로 만나, 실질적인 투자와 협력 방안을 모색하며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갔다.
2부에서는 창업진흥원이 PoC 지원사업의 성과를 발표하고, 졸업기업 (주)씨티엔에스(CTNS)가 중동 시장 진출을 위한 PoC 프로젝트 성공 사례를 공유했다. 이차전지 배터리팩 기술혁신 기업인 CNTS는 해외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중동 및 미국 시장에서의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사례를 발표하며, 해외 진출의 가능성과 그 과정에서의 실질적인 경험을 참석자들과 공유했다. 또한 글로벌 기업들의 스타트업 협업 사례와 해외 벤처캐피탈(VC)의 리버스 피칭 세션도 진행되어 창업기업들에게 새로운 투자 기회와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에서 개회사를 맡은 이스라엘 기반의 해양VC 케렌얌(Keren-Yam)의 공동 창업자이자 전 바레인 주재 이스라엘 대사인 이타이 태그너(Itay Tagner)는 “중동 지역과 한국 스타트업 간의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다리 역할을 할 수 있어 기쁘다”며, “특히 에너지와 식량안보 분야에서 글로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동 연구와 협업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석한 독일 기반의 해외VC인 얼로케이터원(Allocator One)의 벤처 파트너 로드리고 사(Rodrigo Sá)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와 식수 문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유럽과 아시아 간 네트워크를 강화할 수 있었다”며, “이번 행사는 투자 유치뿐만 아니라 새로운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전했다.
싱가포르 기반의 해외VC인 파쿠하르(Farquhar)의 앨빈 응(Alvin NG)는 “한국 스타트업들의 혁신적인 기술력과 글로벌 확장 가능성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이들과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빅뱅엔젤스 황병선 대표는 “이번 PoC 알럼나이 데이를 통해 한국 창업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뛰어난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특히 영어 IR 피칭과 글로벌 기업과의 매칭 프로그램이 창업기업들의 해외 진출에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창업진흥원은 행사 축사를 통해 “한국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정부의 지원 의지를 재확인하며, 앞으로도 해외실증(PoC) 지원사업을 통해 더 많은 성공 사례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이번 2024 PoC 알럼나이 데이는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와 글로벌 파트너들이 한 자리에 모여 협력의 가능성을 논의하고, 글로벌 진출을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하는 행사로 평가되었다. 창업기업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더 많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해외 진출을 위한 실질적인 기회를 확보할 수 있었다. 또한, 글로벌 기업 및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통해 한국 스타트업들의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향후 전망으로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창업기업들이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을 본격화하고, 글로벌 협력과 투자 유치를 위한 중요한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이러한 알럼나이 데이와 같은 행사를 통해 국내외 창업 생태계의 활발한 교류와 발전이 기대된다.
빅뱅엔젤스는 2022년부터 해외실증(PoC) 지원사업을 통해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왔다. 2023년에 선정된 15개 스타트업은 총 39건의 PoC 계약을 체결하고 35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220억 원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2024년에 선정된 15개 스타트업은 PoC 계약 체결 건수가 43건으로 확대되었으며, 국내외에서 약 1,416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약 19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한, 133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며 긍정적인 경제적 효과를 낳았다. 이와 같은 성과를 통해 한국 스타트업들은 글로벌 기업과 협업하여 혁신적인 기술을 국제 무대에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했다.
더불어 해외실증(PoC) 지원사업의 일환인 '2024년 런치패드 파일럿 로드쇼'는 싱가포르, 미국, 영국,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등 6개국의 투자기관 및 대기업을 방문하여 PoC 매칭과 데모데이 등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사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빅뱅엔젤스는 10월부터 싱가포르에서 시작한 로드쇼를 성황리에 마친 후, 보스턴과 영국을 거쳐 중동 4개국에서 국부펀드와 경제개발위원회 등과 만나 투자유치 및 실증 사업을 위한 협력 기회를 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