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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을 물류에 도입하라!”.. 대한항공-메쉬코리아, 블록체인 도입 ‘눈길’

대한항공, 블록체인 기술로 화물 사업 날개 단다
메쉬코리아, 디지털 물류에 블록체인 융합

블록체인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화물과 물류에도 블록체인의 도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항공 화물 사업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했고, 메쉬코리아와 블록체인 전문기업 람다256는 유통 물류 전반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한항공, 블록체인 기술로 화물 사업 날개 단다

대한항공이 항공 화물사업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항공 화물 수송에 적용하면 암호화한 운송 세부 과정 기록을 전달할 수 있어 보안성과 정확성이 강화된다. 대한항공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화물 반입 정보 등 특수 화물 온도 조절 정보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항공운항정보서비스 API를 통해 실시간으로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범 연계를 통해 운영한다"면서 "최근 화물운송 주선인(포워더)를 모집했고 실시간 반입정보 등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식 서비스 운영 시점은 미정이나 보완점을 취합해 서비스를 론칭할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의 협력을 통해 블록체인 물류 시스템을 구축해 시범 운영에 돌입한다. 시범 운영에 참여를 신청한 포워더에 화물 반입 정보와 특수 화물 온도 조절 정보를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로 실시간 제공할 예정이다. 대한한공 측은 온도 조절이 핵심인 의약품 등의 운송에 강점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물류 플랫폼 개발은 세계적으로 활발한 분야다. 업계는 글로벌 물류 산업이 2024년 연 매출 15조 5000억 달러 규모로 확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발생 이후 글로벌 공급망(물류) 정체 현상에 따른 항공화물 수요가 증가해 항공 화물 사업이 활황을 띠는만큼 항공 업계가 더욱 주목하고 있는 분야다.


특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합병으로 화물 운송량이 증가해 이번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이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화물 사업 성장으로 별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514.5% 증가한 1조4644억원에 달했다. 이는 2010년(1조1589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화물 매출이 6조6948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결과다.


메쉬코리아, 디지털 물류에 블록체인 융합

'부릉' 운영사 메쉬코리아와 블록체인 전문기업 람다256이 유통 물류 전반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양사는 '커머스테크 기반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부릉이 구축 중인 디지털 유통 물류 생태계에 블록체인을 적용하는 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한다. 또 안정적인 생태계 기반으로 '부릉 이코노미(VROONG ECONOMY)'를 함께 넓혀 나갈 예정이다.


메쉬코리아는 임직원뿐 아니라 전국 10만 부릉 배송 기사들을 대상으로 향후 블록체인 기반 토큰을 인센티브로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한다. 또 지난 10여 년간 유통 물류 비즈니스를 통해 쌓아온 리얼 데이터를 기반으로 블록체인을 접목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도 창출할 계획이다.


람다256은 메쉬코리아와 협업을 위해 자체 블록체인인 '루니버스'를 비롯해 이더리움 등 멀티체인(ERC20, ERC721) 개발 환경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DID(탈중앙화 신원식별) 등 다양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컨설팅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람다256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NFT 서비스 관련 블록체인 부문 개발 및 운영을 담당하고 있으며, 글로벌 NFT마켓플레이스 '사이펄리'도 추진하고 있다.


메쉬코리아는 통합물류관리를 위한 풀필먼트센터(FC), 도심형물류센터(MFC)를 포함한 전국 450여 물류거점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기업 고객과 등록 상점은 각각 500여곳, 11만곳 이상이며 이륜차와 더불어 냉장냉동 시스템을 완비한 4륜 트럭도 650여대 보유하고 있다.


주상식 메쉬코리아 최고디지털리더(CDO)는 "전자상거래(e커머스) 산업 규모가 증가하면서 NFT(대체불가토큰)를 활용한 다양한 가치 창출이 가능해지고 있다"면서 "부릉이 구현 중인 디지털 유통물류 플랫폼에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해 최적화된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 신성장 동력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람다256과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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