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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루트컴퍼니, 조재우 교수와 온체인 데이터 애널리스트 과정 개설

일찌감치 테라·루나 코인 폭락 사태를 예견한 교수가 있었다. 그는 2014년부터 다양하게 존재했던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과 테라·루나가 경제 구조적으로 이미 잘못돼 있다고 꼬집었다. 그와 함께 루나의 온체인 데이터(On-chain Data)를 분석해 권도형 테라폼랩스(TFL) 대표의 개인 지갑 6개를 처음 찾아내기도 했다.


지난 4월 디지털 자산 거래소 지닥(GDAC)이 해캉당하자 이 교수는 해킹당한 180억원 상당의 위믹스(WEMIX)의 온체인 데이터를 분석해 해당 코인을 현금화하지 못했음을 밝혀냈다.

'김남국 코인' 사태가 발생하자 이 교수는 알려진 김남국 의원의 개인지갑 4종(클립 지갑, 위믹스 지갑, 업비트 입금 지갑, 빗썹 입금 지갑) 외에 관련성이 확인된 지갑 등 총 65개 지갑에서 발생한 트랜잭션을 모두 분석했다.

이 모든 분석을 실시한 이는 바로 한성대학교 블록체인연구소의 담당교수인 조재우 교수다. 조 교수는 현재 온체인 데이터 스페셜리스트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모든 정보는 블록체인에 공동으로 기록돼 저장되고 공개되기 때문에 거래 정보를 숨기거나 조작할 수 없다. 

때문에 온체인 데이터 지표를 잘 분석하면 블록체인의 탈중앙화 정도와 투명성을 보다 자세히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디지털 자산 시장의 흐름과 예측도 어느 정도 가능하다는 것이 조 교수의 생각이다. 실제 온체인 데이터의 중요성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이에 조재우 교수는 보다 많은 온체인 데이터 전문가 양성의 필요성을 느끼고 온체인 데이터 애널리스트 양성 과정을 개설했다. 해당 교육과정은 이장우 업루트컴퍼니 대표가 의기투합해 공동으로 진행하게 됐다. 

업루트컴퍼니는 디지털 자산을 매일 지정한 금액만큼 자동 구매하는 적립식 구매(DCA) 방식으로 이용자들의 투자를 보조하는 디지털 자산 저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장우 대표는 한양대학교 글로벌기업가센터 블록체임 겸임교수이며 한국회계학회 가상자산위원이기도 한 블록체인 전문가다.

이 두 전문가가 손잡고 온체인 데이터 애널리스트 양성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6월 8일부터 총 3회에 걸쳐 진행되는 애널리스트 양성과정은 첫 2회는 온라인(ZOOM)으로 진행되며, 마지막 3회차는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업루트컴퍼니 사무실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첫 강의에서는 블록 익스플로러를 활용하고 다양한 온체인 요소들을 구분하는 방법이, 2번째 강의에서는 여러 온체인 지표 소개와 이를 응용한 사례 학습이 이뤄진다. 3번째 오프라인 강의에서는 온체인 데이터와 관련된 질의응답 시간과 더불어 네트워킹의 시간이 주어진다.

조재우 교수는 온데인 데이터 애널리스 양성 프로그램과 관련해 "데이터는 있지만 이를 제대로 해석할 줄 몰라서 피해보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 하지만 온체인 데이터 교육을 받으면 각종 디지털 자산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동시에 거래 투명성을 높여서 커뮤니티 주도의 자정능력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장우 업루트컴퍼니 대표는 "블록체인 온체인 데이터는 디지털 자산의 흔적을 모두 알수 있는 지문과 같다. 디지털 자산을 활용한 거래는 매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이를 제대로 분석할 수 있는 인재는 턱없이 부족하다. 이번 애널리스트 양성 과정을 통해서 온체인 데이터 활용의 저변이 넓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온체인 데이터 애널리스트 양성 프로그램에 참여하고자 하는 이는 이벤트 플랫폼 '이벤터스'에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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