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그룹의 클라우드 컴퓨팅 자회사인 알리바바 클라우드(Alibaba Cloud)가 빅데이터, AI에서 인프라, 보안, 사설 클라우드 솔루션 등까지 8개 부문에 걸친 제품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27일 출시했다.
이들 제품군은 고성능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에 대한 급증하는 수요를 충족하고 디지털 대변혁 시대에 유럽 기업들 사이에서 갈수록 늘고 있는 AI 솔루션과 관련된 사업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준비된 것이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를 통해 얻어진 전문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기업고객들은 온·오프라인 소매 통합, 스마트 제조업, 스마트시티 개발 등 분야에서 첨단의 솔루션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럽 기업들을 대상으로 출시된 신제품군은 대체로 몇 가지 유형으로 분류될 수 있다. 데이터 기술 및 AI와 관련해서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다음의 3개 핵심 제품을 내놓았다.
즉 사용자들이 온·오프라인에서 이미지를 활용하여 정보 검색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이미지 검색 솔루션과 비즈니스용 챗봇인 인텔리전트 서비스 로봇, 업계 간 빅데이터 개발과 관리, 어플리케이션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인텔리전트 데이터 엔진인 데이터핀(Dataphin) 등이 그것이다.
기업들이 갈수록 클라우드에 의존도를 높여가는 상황에서 인프라와 보안은 앞으로 더욱 더 중요한 요건이 될 것이 분명하다. 이런 추세를 감안하여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ECS의 새로운 고성능 컴퓨팅 솔루션으로 가상화 시스템과 베어메탈 서버를 결합시킨 ‘ECS 베어메탈 인스턴스(ECS Baremetal Instances)’를 출시할 예정이다.
ECS 베어메탈 인스턴스는 슈퍼컴퓨터와 연결될 때 슈퍼컴퓨팅 클러스터가 되며 이를 통해 네트워크 지연시간을 100만분의 1초 단위로 줄이는 동시에 높은 유연성과 슈퍼컴퓨팅 능력을 부여한다.
회사는 이에 더해 차세대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CEN)와 고성능 보안 솔루션인 취약점감지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확장 가능성이 높고 하이브리드 형의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을 요구하는 유럽 기업들을 위해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압사라 스택(Apsara Stack)의 국제 버전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 스택은 지난 3년 간에 걸쳐 중국 내에서 상당한 관심을 끌었으며 지금까지 120개 기업 고객들에 의해 채택된 바 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유럽의 예밍 왕 대표는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유럽에서 기업들의 비즈니스 활동을 돕고 기술 이노베이션을 촉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맡기를 원한다.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는 우리의 유럽 전략을 재수립하고 이 지역 시장에서 우리가 지금까지와는 다른 산업 분야에서 기업들의 디지털 대변혁 과정에 어떤 공헌을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중요한 기회이다.
유럽 최초로 이번에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선보이는 제품군은 슈퍼컴퓨팅 능력과 결합되어 제공되는 회사의 첨단 빅데이터 및 AI 역량이다. 회사의 첨단 데이터 인텔리전스 솔루션은 이미 중국과 전세계에 걸쳐 성공적인 적용 사례를 갖고 있으며 이를 통해 회사 솔루션의 우수성을 입증한 바 있다.
한편 이미지 검색은 온·오프라인 상의 소매 비즈니스를 자연스럽게 수렴시키는 개념인 뉴리테일(New Retail)을 포함하여 중국 내에서 다수의 성공적 적용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인텔리전트 서비스 로봇은 작년 11월 11일 시행된 글로벌 쇼핑 페스티벌에서 하루 동안 무려 4000만 명에 달하는 고객들을 처리하는 역량을 자랑했다. 인텔리전트 데이터 생성 및 관리를 담당하는 시스템인 데이터핀은 현재 알리바바 그룹의 데이터 가운데 95%를 관리하고 있으며 소매업에서 금융, 물류, 운송, 건강관리 분야 등 그룹 내의 비즈니스 생태계 전반에 걸쳐 모든 유형의 데이터 인텔리전스 혁명을 주도하고 있다.
예밍 왕 대표는 “디지털 시대에 기업이 어떻게 운영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의사결정은 기업조직 내에서 그 전략적 중요성이 갈수록 더 높아지고 있다.
이 변화하는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우리는 디지털 변화를 성공적으로 이룬 경험과 중국 내에서 축적한 성공 경험을 최대한 활용하여 유럽 기업들을 위해 보다 나은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들 첨단 솔루션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친 기업들에게 솔루션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지역 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차원에서 진정한 커넥티비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알리바바 클라우드에 있어서 이는 그야 말로 포괄적 기술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 시대에 갈수록 높아지는 고객들의 요구에 맞춰 회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변화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기 위해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유럽 내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와 디지털 인프라에 공격적으로 투자를 하고자 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16년 11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유럽 최초의 서비스 가능 지역을 열었으며 최근에는 두 번째 서비스 가능 지역을 발표했다.
유럽 내 고객들을 위해 보다 효과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독일의 보다폰(Vodafone), 영국의 국립기상청인 메트오피스(Met Office), 프랑스의 이노베이션 허브인 스테이션 F(Station F) 등 유럽의 현지 파트너들과 기술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