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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협회, 2020년 TDF 시장 동향 분석

금융투자협회의 TDF 시장 동향분석 결과에 따르면, 최근 TDF 시장은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하며 그 인기가 고공행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전했다.

 

‘20년말 기준 TDF 수탁고는 5.2조원을 기록, 전년 말(3.3조원) 대비 56.8%(1.9조원)가 증가하였다. 특히, TDF 5.2조원 중 퇴직연금에서 유입된 규모가 해마다 2배씩 증가하여 3.2조원(61.6%)에 달하고 있어 저금리, 저성과에 지친 가입자들의 노후자산 증식을 위한 필수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양적인 성장에 따라, 자산운용사간 발전적 경쟁을 통해 질적인 측면의 성장도 동시에 촉진되어 다양한 상품이 출시되고 가입자의 선택지가 확대되는 등 긍정적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TDF 도입 초기에는 해외 운용사 제휴형 TDF 위주로 출시되었으나, 최근에는 국내 직접 운용형 TDF, ETF 등 패시브 펀드를 활용한 저비용 TDF 등으로 상품의 스펙트럼이 확대되고 있다.

 

한편, 장기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해야하는 ‘연금상품’으로서의 TDF의 적합성을 살펴보면, 최근 3년간 증시 대비 낮은 변동성을 통해 그 적합성을 입증해내고 있다.
 

증시 호황기였던 ‘20년 TDF의 평균 1년 수익률은 9.7%로, 증시상승장(MSCI: 14.3%)에서 국내외 지수를 추종하며 우수한 수익률을 실현하였다. 반면 증시 조정기였던 ‘18년 TDF의 평균 1년 수익률은–7.4%로, 증시 하락폭(MSCI: -11.2%) 대비 우수한 방어력을 보였다.

 

이와같이 TDF는 글로벌 자산배분을 통해 호황기에는 수익창출, 조정기에는 분산효과로 인한 리스크 관리 능력과 함께 은퇴시점이 다가올수록 자동으로 변동성을 낮게 관리하는 구조로 설계되어 미국 등 연금 선진국에서는 대표적인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상품으로 채택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적격 디폴트옵션(QDIA, Qualified Default Investment Alternatives) $1.2조 달러(USD)중 약 87%인 1.0조 달러(USD)가 TDF로 운용되고 있으며, 호주의 경우, 적격 디폴트옵션(Mysuper) 0.8조 호주달러(AUD)중 약 40%인 0.3조 호주달러(AUD)가 TDF와 유사한 라이프사이클 펀드로 운용되는 등 노후 재산증식을 위한 상품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의 경우, 연금 가입자들이 수익률에 민감해지면서 본격적으로 실적배당상품으로의 연금 머니무브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할 때 향후에도 TDF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투자협회 산업전략본부 오무영 본부장은 “일반 투자자가 글로벌 자본시장의 성과를 향유할 수 있는 검증된 운용방법이 TDF”라며 “생애주기 관점에서 장기‧분산투자 수단으로 TDF를 활용한다면 안정적인 노후자금 마련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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