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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열풍, 투자펀드 · 테마주로 질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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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메타버스(Metaverse) 바람이 거세다. 정부도 내년도 예산안 600조원에 메타버스 등 초연결 신산업 육성과 국민체감형 디지털전환에 9조3천억원을 쏟아 붓겠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대장주인 로블록스가 3월 뉴욕 증시에 상장하고, 네이버의 제페토가 2억명이 넘는 가입자를 확보하면서 메타버스 열풍에 불을 지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이 금년부터 큰 폭으로 성장해 2025년 관련 하드웨어 기기 매출만 3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주식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자이언트스텝과 맥스트 등 관련기업이 잇따라 공모주 청약에 흥행했다.

 

관련 펀드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삼성과 KB자산운용은 지난 6월 국내외 메타버스 관련기업에 투자하는 글로벌 펀드를 내놨고, 미래에셋 등 자산운용사 네 곳이 내달 상장을 목표로 국내 메타버스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ETF(상장지수펀드)를 준비중이다.

 

이와 관련 최근 착실한 성장세와 수익모델을 보여주는 곳은 교육분야다. 비대면 교육 확산에 따른 수요 증가로 디캐릭, 맘모식스, 아이스크림미디어 등 다수의 업체들이 VR, AR를 활용한 메타버스 플랫폼들을 출시하면서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하다.

 

그 중 디캐릭은 교육과 전시, 콘퍼런스, 비즈니스 미팅 등을 위한 가상공간 플랫폼 '인게이지'를 개발해 다수의 대학교와 지자체에서 이용하고 있다. 지난달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은 인게이지를 활용해 관련 세미나를 진행하기도 했다. 아직 IPO전단계인 디캐릭은 우송대, 성결대 등에 메타버스 전문교육센터인XR센터를 구축하는 등 탄탄한 메타버스 기술과 활용능력으로 벌써부터 주목받고 있다.

 

코스피 상장사인 비케이탑스도 메타버스 테마주에 속한다.  최근 서울시 지자체와 메타버스 가상공간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비케이탑스가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도 메타버스 분야에 대한 예산안 편성도 지자체와의 실질적 수익창출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를 위해 비케이탑스는 최근 인수한 엔스펙을 통해 광진구, 강남구 등과 미러월드 시스템 구축 사업을 놓고 협의중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 회사는 실제 세계의 정보를 인터넷 상에 그대로 반영한 3차원 디지털 세계, 미러월드를 통해 지역 상권 활성화는 물론 도시 재생, 분양 정보, 주민안전시설 관리 등 도시 관리기능까지 메타버스공간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유통업체에서는 롯데홈쇼핑이 두드러진다. 다른 업체들이 제페토에 입점하는 등의 형태로 발을 걸치는 것과는 달리 롯데는 가상모델 루시를 자체 개발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가상피팅 서비스를 선보인데 이어 최근에는 VR을 활용한 가상 캠핑장을 선보였다. 아바타를 통해 쇼호스트와 소통하고 가상체험을 해볼 수 있는 메타버스 쇼핑 플랫폼도 연 내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롯데의 시도가 향후 업계의 순위를 뒤흔드는 변수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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