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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규제 후폭풍… 카카오그룹 자회사들 기업공개(IPO) 일정 잇따라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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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빅테크 기업을 상대로 규제에 나서면서 카카오그룹 자회사들의 기업공개(IPO) 일정에도 잇따라 제동이 걸리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펀드•보험•대출 등 금융서비스 중단과 개편에 대한 내용을 증권신고서에 반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서 제출 시한을 연기했다

 

10월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카카오페이 일정 비상 걸려


오는 10월 IPO를 준비 중인 카카오페이가 비상이 걸렸다. 금융당국이 금융플랫폼의 금융상품 비교•추천•견적 서비스 다수가 현행 법령상 '광고'가 아닌 '중개' 서비스로 판단하고 서비스 개선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이에 카카오페이는 펀드•보험•대출 등 금융서비스 중단과 개편에 대한 내용을 증권신고서에 반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증권신고서에 주요 내용을 정정하며 당초 오는 29~30일로 예정된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연기하고 상장 일정을 미루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7월2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지만 금융감독원의 정정 요구로 한 차례 일정이 미뤄진 바 있다. 당초 카카오페이는 공모 희망가격 범위를 6만3000~9만6000원으로 제시했지만 이후 6만~9만원으로 낮춘 바 있다. 회사는 8월31일 정정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오는 10월5~6일 일반 청약, 10월14일을 상장일로 잡았지만 이번 금융당국의 서비스 개선을 요구사항을 증권신고서에 반영하기 위해선 또 다시 연기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회사는 금융당국의 권고를 받아들이고 지난 12일 삼성화재, 메리츠화재, NH농협손해보험, 현대해상 등 국내 보험사와 제휴를 맺고 제공하던 운전자 보험, 반려동물 보험, 해외여행자 보험 등 일부 보험상품 판매를 잠정 중단했다.


카카오모빌리티, 최근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서 제출 시한 연기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서 제출 시한을 연기했다. 회사는 IPO 절차를 보다 신중히 준비하기 위해 입찰 마감 시한을 소폭 늦췄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규제 리스크'로 카카오모빌리티 대주주인 카카오 주가가 급락한 것이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지분 69.21%를 보유한 카카오의 시가총액이 크게 떨어지면서 구주 매출 계획 등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2017년 8월 카카오 모빌리티 사업부문이 독립하면서 공식 출범한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 플랫폼에서 택시, 기차, 버스, 항공, 대리운전, 주차, 내비게이션, 전기자전거 등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카카오T는 택시 호출 중개 사업이 매출의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국토교통부의 '2021년 택시 호출앱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택시기사는 24만3707명이었으며 이중 카카오T 가입기사는 22만6154명으로 택시기사의 92.8% 가량이 카카오T 이용자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이 같은 카카오T 플랫폼을 바탕으로 빠른 수익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실적 또한 연결 기준 매출 2801억원, 영업손실 130억원으로 직전대비 매출 1049억원, 영업손실 221억원에 비해 매출은 늘고 적자폭은 대폭 줄었다. 향후 퀵서비스, 기차, 항공예약 등 신규 서비스가 더해지며 단독 플랫폼으로써 모빌리티의 시장 영향력 강화가 예상됐다.


하지만 거센 비난 여론에 서비스 요금 인상이 제한된 데 이어 금융당국의 규제까지 겹치면서 성장동력에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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