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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핀테크 기업 인수 잇따라.. “새로운 가치 창출 나서”

토스, 모빌리티 스타트업 '타다' 전격 인수..
DGB금융그룹, 핀테크사 뉴지스탁 인수

금융권에서 새로운 가치 창출과 비즈니스 영역 확장 등을 위해 핀테크 기업의 인수가 잇따르고 있어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토스는 쏘카가 보유한 타다 운영사 브이씨엔씨(이하 ‘타다’) 지분 60% 인수를 결정하고 3사 간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고, DGB금융그룹은 핀테크 기업인 뉴지스탁의 지분 74.03%를 인수해 그룹의 10번째 자회사로 편입한다.

 

토스, 모빌리티 스타트업 '타다' 전격 인수


토스가 모빌리티 스타트업 타다를 전격 인수한다.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이하 ‘토스’)는 쏘카가 보유한 타다 운영사 브이씨엔씨(이하 ‘타다’) 지분 60% 인수를 결정하고 3사 간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


토스는 타다 인수를 통해 토스 결제 등 금융 비즈니스의 외연을 확장하고 모빌리티 서비스 이용자와 산업 종사자의 선택폭을 넓힘으로써 건전한 성장과 혁신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이번 인수는 타다가 신주를 발행하고 토스가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토스가 투자한 금액은 모두 타다의 성장을 위해 쓰여질 예정이다.


토스와 쏘카는 모빌리티와 핀테크가 결합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향후 긴밀한 협력을 통해 2,000만 토스 고객, 900만 쏘카-타다 고객을 대상으로 확장된 멤버십 서비스 및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공동의 생태계를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토스는 이르면 10월 주식인수계약을 마무리하고 올해 말 새롭게 리뉴얼 한 타다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타다 브랜드는 물론 지난 8월 타다 신규 대표이사에 선임된 전 이정행 CTO의 대표이사직도 그대로 유지된다.


토스 이승건 대표는 “국내 택시시장 규모는 연간 매출액 기준 약 12조 원에 달하고, 절반 정도가 호출 앱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어, 토스의 결제사업 등 여러 금융서비스와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토스는 창업 후 지속적으로 사업 모델이 고착화된 시장에 진출해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편리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시해 왔으며, 이번 인수 역시 같은 맥락”이라고 강조했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금융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토스와 손잡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며 “토스와 함께 기존 산업간 경계를 넘어서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여 새롭게 도약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모빌리티 산업은 세계적으로 핀테크와 결합이 활발한 분야다. 차량 호출 서비스로 시작해 동남아 주요국에서 결제 및 금융사업을 확장 중인 그랩(Grab)이 대표적 사례다.


DGB금융그룹, 핀테크사 뉴지스탁 인수


DGB금융그룹은 핀테크 기업인 뉴지스탁의 지분 74.03%를 인수해 그룹의 10번째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DGB금융그룹의 디지털 혁신 가속화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지속 추진 및 자본시장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국내 금융그룹이 핀테크사를 인수한 최초의 사례이기도 하다.


뉴지스탁은 ‘개인투자자도 수익을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는 가치를 내걸고 2011년 설립됐으며 현재 10만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고 12개 주요 증권사들과 제휴하고 있는 국내 1위 알고리즘 주식투자 플랫폼 기업이다.


대표 서비스는 ‘젠포트’로, 소수 전문가들의 영역인 퀀트투자(데이터 기반 전략투자)를 일반인들도 쉽게 할 수 있게 해준다. 젠포트 서비스를 통해 투자자들은 누구나 쉽고 빠르게 투자 알고리즘을 직접 만들고 검증하며 이를 기반으로 실제 자산관리까지 할 수 있다. 개개인의 투자전략에 최적화된 일종의 비스포크형 주식투자를 할 수 있는 것이다.


현재 뉴지스탁 플랫폼에 축적된 투자 알고리즘은 260만건에 달하며 매일 약 5천건의 알고리즘이 새롭게 생성되고 있다. 100% 젠포트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거래되는 자산규모(AUM)는 1천400억원, 월 주식 거래대금은 1조1천억원으로 최근 합리적 투자성향을 지닌 밀레니얼 투자자가 증가하면서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다.


DGB금융그룹은 향후 뉴지스탁의 서비스 범위가 국내시장을 넘어 미국•중국 등 글로벌 주식시장으로 확대해 나가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 그룹 계열사들과 연계해 고객들에게 알고리즘 주식투자 경험을 제공하고 다양한 콜라보 상품을 선보이는 등 상호 시너지를 구현할 방침이다.


김태오 회장은 “뉴지스탁 인수를 통해 그룹의 디지털 자산관리 경쟁력을 대폭 업그레이드하고 핀테크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룹 편입 후에도 뉴지스탁이 독자적인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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