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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 탑재 로봇 출시 ‘활발’.. “로봇산업에주목하라!”

배민 '자율주행 배달로봇', 강남 한복판 달린다
두산로보틱스, 美 전시회서 협동로봇 공개… “북미 진출 본격화”

정부가 국내 로봇산업의 사업모델 확장 등을 위해 '로봇산업 선제적 규제혁신 로드맵2.0'을 올해 하반기(11월)에 수립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새로운 기술이 탑재된 로봇이 속속 선보이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우아한형제들은 올해 서빙로봇 '딜리S'와 실내배달로봇 '딜리 타워'를 투입하고, 내년 실외 배달로봇 '딜리 드라이브'를 선보일 예정이고,두산로보틱스는 북미 최대 자동화 기술 전시회에서 협동로봇 솔루션을 선보였고전했다.

 

■배민 '자율주행 배달로봇', 강남 한복판 달린다


모바일 배달 앱 '배달의민족'(이하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로봇 배달 서비스를 서울 무역센터와 테헤란로 일대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 우아한형제들은 올해 서빙로봇 '딜리S'와 실내배달로봇 '딜리 타워'를 투입하고, 내년 실외 배달로봇 '딜리 드라이브'를 선보일 예정이다.


우아한형제들은 8일 로봇산업진흥원이 진행한 ‘AI•5G 기반 대규모 로봇 융합모델 실증’에 '테헤란로 로봇거리 조성'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우아한형제들 컨소시엄(서울시•강남구•WTC서울•LG전자•LX한국국토정보공사)이 제안한 사업이다.


지원 사업 선정으로 우아한형제들은 서울 무역센터와 테헤란로 일대에서 서빙로봇, 실내 및 실외 배달로봇을 단계적으로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서빙과 배달 등 여러 로봇 서비스를 동시에 구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는 서빙 로봇과 실내 D2D(Door to Door) 로봇배달 서비스를 투입한다. 오는 8월 서빙 로봇 '딜리S'를 선보이고, 오는 10월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실내 D2D(Door to Door) 로봇배달 서비스를 출시한다. 오피스에서 배민 앱으로 코엑스몰 내 식음료 매장 음식을 주문하면, '딜리 타워'가 배달하는 방식이다.


내년에는 '딜리 드라이브'를 활용한 실외 D2D 배달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딜리 드라이브는 실외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충돌, 날씨 등을 극복하는 자율주행 기술이 집약돼 있다. 현재 딜리 드라이브는 경기도 수원 광교 아이파크에서 실증하고 있다.


배민 자율주행 배달로봇은 규제에 막혀 일부 지역에서만 실증되고 있다. 자율주행 배달로봇은 현행 도로교통법상 차에 해당한다. 보도•횡단보도 통행이 제한되고, 무게가 30kg 이상이면 공원 출입도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우아한형제들은 실증특례를 받아 제한된 지역에서만 실증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 美 전시회서 협동로봇 공개… “북미 진출 본격화”


두산로보틱스가 북미 최대 자동화 기술 전시회에서 협동로봇 솔루션을 선보였다. 두산로보틱스는 미국 텍사스주에 법인을 설립해 북미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두산로보틱스는 6~9일(현지 시각)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오토메이트 2022′에 참가한다고 6일 밝혔다. 2년에 한 번 열리는 북미 최대 자동화 기술 전시회인 오토메이트는 자동화•로봇•모션제어 등과 관련된 세계적 기업들이 제품과 솔루션을 공유하고 관계를 다지는 행사다.


이 전시회에서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로키(ROKEY)와 함께 하는 당신의 하루’를 주요 전시 테마로,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근무하는 50대 근로자의 일상에 녹아든 협동로봇 솔루션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전달한다.


로키는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 전체를 지칭하는 단어로, 협동로봇은 3D(Dangerous, Dirty, Difficult)와 단순 반복적인 일을 대신함으로써 사람이 더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조수이자 파트너라는 의미를 담았다.


또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을 활용한 서비스, 제조, 소프트웨어 등 3개 솔루션을 공개한다.


서비스 솔루션으로 무인 모듈러 로봇카페 ‘닥터프레소’를 미국에 처음 선보이고, 카메라로봇 ‘니나’(NINA)를 활용한 시네마부스를 조성했다. 서빙로봇이 닥터프레소에서 만든 커피를 부스에 방문한 고객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제조 솔루션으로는 제품을 파레트 위에 쌓는 팔레타이징, 용접, 가공물을 투입하고 완성품을 꺼내는 머신텐딩, 검사 등이 있다. 이 솔루션은 세부 기능, 구현 방식을 미국 현지 고객 수요에 맞춰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소프트웨어 솔루션은 ‘다트스위트’(Dart Suite)가 있으며 이를 활용한 애플리케이션으로 휴대폰에서 협동로봇을 조작하는 모바일 티칭, 음성인식 등이 있다. 다트스위트는 협동로봇 운용에 필요한 기능을 쉽게 코딩하거나, 경우에 따라 코딩 없이 쉽게 만들고 공유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이번 전시에서 해당 솔루션을 소개하고, 하반기에 본격 출시할 계획이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한 이번 전시회에서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의 맞춤형 서비스, 제조, 소프트웨어 솔루션 역량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라며 “이번에 신설한 미국법인을 활용해 미국 시장을 본격 공략해 향후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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