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포커스

MZ세대 목소리 직접 듣는 교보생명…세대 간 장벽 허문다

MZ세대 조직 주력·주요 소비층 급부상

교보생명이 MZ세대(1980~2010년생 출생자)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하기 위해 경영진과 매달 정기적으로 만날 수 있는 창구를 만들거나 역 멘토링 제도를 활성화하는 등 소통 경영에 주력하고 있다. 구성원 주축으로 떠오른 MZ세대 열공을 통해 조직문화개선과 세대 직급간 눈높이를 맞추기 위한 차원이다. 

 


교보생명은 월 1회 'MZ 타운홀 미팅'을 개최해 경영진이 젊은 직원들과 정기적 만남을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타운홀 미팅은 MZ세대와 최고 경영진이 정기적으로 만나 직급에 상관없이 허심탄회하게 필요한 목소리와 문제점을 자유롭게 공유하고, 시대에 맞는 조직문화로 변하기 위한 소통 채널을 말한다.  

 

경영진들은 회사 미래이자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 갈 주역인 MZ세대 의견을 적극 수렴할 수 있다. 직원들은 경영진의 사업 방향에 대한 구체적이고 진솔한 의견을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팅은 MZ세대 8명 내외와 최고경영층이 틀이나 격식에 얽매이지 않고 사내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주제는 △MZ세대의 주요 관심사 △일하는 방식 △회사에 하고 싶은 말 △바라는 개선 사항 등 딱딱하지 않고 구성원들이 궁금해 하는 소재들로 정한다.  

 

교보생명은 사내 역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조직내 직급간 장벽 허물기에도 집중하고 있다. 역 멘토링은 MZ세대인 사원·대리급 젊은 직원들이 팀장급 이상의 조직장들의 멘토가 돼 이들이 신세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말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요즘 핫한 시대 흐름을 배우면서 서로에 대한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다. 

 

교보생명은 2020년 하반기부터 3개월 과정으로 역 멘토링 제도를 운영 중이다. 현재는 다음달까지 4기가 진행 중이다. 선배와 후배 사원이 짝이 돼 매달 2차례 이상 만나면서 체험 위주의 역 멘토링을 진행하고, 활동 내용 및 소감 등 활동 결과를 작성해 공유한다.  

 

젊은 멘토들은 인스타그램 등 최신 SNS 체험, 신세대 유행어 학습 등 MZ세대 이해하기, 증강현실(AR) 같은 디지털 디바이스 활용하기, 플랫폼 앱 설치·활용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커리큘럼을 전한다.


여기에 젊은 MZ세대들이 자주 찾는 핫플레이스나 맛집 탐방은 덤이다. 선배들은 MZ세대의 취미생활이나 인간관계는 물론 회사와 상사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들을 수 있어 젊은 직원들과의 공감대 형성은 물론 조직관리 노하우까지 얻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MZ세대는 조직내 위상뿐 아니라 주요 소비층으로도 급부상하고 있다"며 "MZ세대를 이해하지 못하고서는 기업이 생존할 수 없기 때문에 앞으로도 MZ세대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포토이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