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AI 기술로 고객 편의 높이는 부동산·건설 업계 서비스 주목

대화형 AI 챗봇 ‘챗GPT’가 연일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AI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 뜨겁다. 부동산, 건설 업계도 마찬가지다. 프롭테크(Prop-Tech) 및 콘테크(Con-Tech) 업계 역시 AI 기술을 활용해 더욱 정교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주목된다.


자체 개발 AI 기술로 부동산 추정가격을 알려주는 부동산플래닛의 ‘AI 추정가’ 부터 복잡한 부동산 세금 계산을 간편하게 도와주는 아티웰스의 ‘셀리몬’, 부동산 경매 낙찰가를 예측하는 지지옥션의 ‘ALG 2.0’, AI 분석을 통해 건설 협력사 추천 리스트 제공해주는 ‘산업의역군’까지 국내 프롭테크, 콘테크 업계를 선도해 나가는 기업들의 AI 기반 서비스를 소개한다.

자체 개발한 AI 기반 알고리즘 및 예측 모델로 부동산 추정가격 알려주는 부동산플래닛 ‘AI추정가’

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은 사옥 및 오피스 이전은 물론 부동산 투자, 거래를 고려하고 있는 기업과 개인 투자자들을 위한 ‘AI 추정가’ 베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AI 추정가는 부동산플래닛이 공간정보 기반 빅데이터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알고리즘 및 예측 모델을 토대로 만든 자동분석 시스템이다. 과거에 거래된 실거래가 이력과 주변 건물 시세 데이터 등을 AI로 분석, 추산해 알려준다. 또한 각 토지와 건물의 특성 및 개발현황과 정책 등 부동산 가격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까지 종합적으로 반영해 보다 정교하게 추정하도록 설계됐다.

인공지능에 있어서의 핵심은 바로 AI가 학습,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의 양이다. 부동산플래닛은 공공데이터와 더불어 전국 건물과 토지 등에 걸쳐 약 3000만 건의 방대한 실거래가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제공되는 추정가는 토지와 건물 가격을 각각 예측해 합산한다. 따라서, 건물 가격이 포함되지 않은 추정 토지가격, 토지가격이 포함되지 않은 추정 건물가격까지 확인 가능해 부동산 투자 및 거래 전에 보다 자세한 정보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AI 추정가 서비스 대상 범위는 전국 필지(3940만)의 약 92%(3650만), 건물(791만 동)의 86%(681만 동)로 전국 대부분의 부동산 추정가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재 비주거용 일반건물(업무용·상업용·산업용 건물), 주거용 일반건물(단독·다가구 주택), 주거용 집합건물(연립·다세대주택)의 추정가격이 제공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아파트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추정 매매가격과 추정가격 변동 추이를 매월 15일 주기적으로 업데이트 중으로 부동산 관련 투자 및 거래를 고민하고 정보를 얻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이나 개인 투자자들이 부동산 시장 현황과 흐름을 파악하는데 있어 용이하다.

AI 추정가 서비스는 부동산플래닛 앱과 홈페이지 로그인을 통해 실거래가 조회, 노후도 지도 확인 등 기타 다양한 기능과 더불어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AI 기반 자동화 프로그램으로 누구나 쉽게 부동산 세금 계산해 볼 수 있는 아티웰스 ‘셀리몬’

복잡한 부동산 세금을 누구나 쉽게 계산할 수 있도록 구현된 AI 서비스도 있다. 아티웰스가 개발한 부동산 세금 계산기 ‘셀리몬’은 양도세를 비롯해 취득세, 종부세 등 부동산과 관련된 세금 계산을 해주는 AI 세금 계산 솔루션이다.

종전의 세금계산기는 단순 입력 값에 대한 계산만 해주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셀리몬은 AI 기반 부동산 세금 계산 자동화 프로그램으로 세금에 최적화된 알고리즘을 통해 다양한 부동산 세법에 따라 세금을 산출해준다.

예를 들어 종합부동산세를 납입해야 할 때 셀리몬에 주소만 입력하면 공시가격을 자동으로 조회하고 예상되는 재산세와 종부세 및 향후 5년 간의 보유세 부담까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양도나 증여, 상속 등 방법에 따라 달라지는 부동산 세금을 계산하고 어떤 방법이 절세에 더 효과적인지 미리 확인해 볼 수도 있다.

특히, 셀리몬은 수시로 달라지는 세법을 신속하게 적용해 결과 값을 제공한다. 정부의 세법 개정 발표가 있을 때마다 세금 전문 개발자들이 시스템 업데이트를 곧바로 준비하며 법률 개정 전후의 세금 차이까지 비교가 가능하다.

자문세무사와의 협업을 통해 관련 시스템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확보한 셀리몬은 일반납세자는 물론 세무사, 금융권PB 등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절세를 위한 인공지능 증여플랜, 연금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셀리몬은 홈페이지와 앱에서 이용 가능하다.

인공지능이 적절한 부동산 경매 낙찰 가격 알려주는 지지옥션, ‘ALG 2.0’

경매데이터전문기업 지지옥션은 기존의 부동산 경매 적정가 예측 시스템 ‘ALG’의 업그레이드 버전 ‘ALG 2.0’을 내놓았다. ALG는 지지옥션이 보유한 전국 법원의 25년간의 낙찰 데이터를 딥러닝이나 머신러닝 등 최첨단 기술로 분석하고, 인공지능(AI)을 통해 매물의 낙찰 적정금액을 산출하는 시스템이다.

이번에 공개된 ‘ALG 2.0’은 지난 해 선보인 ‘ALG’의 분석기법을 업그레이드해 서비스 대상과 정확성 등이 한층 더 발전했다. 우선 기존의 서비스는 주거시설에만 적용이 가능했던 것과 달리 물건 별 매칭률을 높이고 부동산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을 추가해 시세 측정이 어려운 상가, 병원, 종교시설 등 특수 용도 물건들의 경매 낙찰가 예측이 가능하다.

적정가 예측의 정확성 또한 높아졌다. 부동산의 현황 데이터와 입찰 당일 법원의 인구 밀집도 등 낙찰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특성을 분석해 반영하고 각 데이터가 낙찰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과거의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AI를 학습시켰다. 또한 경매물건에 대한 관심도, 금리 등 부동산 심리요소를 포함시켜 더욱 정확한 예측이 가능해졌다.

지지옥션의 ALG 2.0은 개인뿐만 아니라 금융권에서도 유용하다. 금융권의 부동산 경매 진행 시 채권회수 금액과 회수 기간을 예상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탑재해 채권 회수 계획에 활용할 수 있어 채권자는 물론 입찰자, 채무자까지 재무 계획을 세우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다양한 건설 협력사, 비교 조건을 한 번에! 산업의역군 ‘협력사 AI 추천’

건설사들을 위한 AI 서비스도 있어 눈길을 끈다. 산군이 운영하는 건설 빅데이터 솔루션 ‘산업의역군’은 건설 업무를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건설 협력사 AI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산업의역군에는 국내 건설 관련 면허가 있는 업체들이 등록되어 있으며 전국 현장 정보와 수주 실적 등의 건설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협력사 추천 AI를 통해 건설 프로젝트에 맞는 업체 발굴 및 관리 등이 한층 수월하다.

협력사 추천 AI 서비스는 기존 협력사와 더불어 타 업체들의 시공능력, 매출액, 지역, 유사실적 등 다양한 조건을 AI를 통해 종합적으로 분석해 협력사 추천 리스트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철골공사, 습식공사, 석재공사 등 보다 세분화된 공종별 추천까지 가능해 적재적소의 협력사 배치에 용이하다.

추천 서비스 홈에서는 나의 현재 협력사와 추천업체의 매출, 영업이익, 평가액 등 수많은 항목들을 동시에 비교할 수 있어 합리적인 업체 선정 및 변경에 도움을 준다. 또한, 나이스디앤비와 한국평가데이터(KoDATA)를 기반으로 업체 별 신용 변동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해 건설 협력 업체의 안정성 등을 확인할 수 있어 건설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협력사 파산 등 여러 문제들을 사전에 방지할 수도 있다.

한편, 산업의역군은 지난 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운영하는 민간 투자 주도형 창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에 최종 선정되어 2년간 최대 7억원의 연구개발 자금 및 사업 연계 지원, 해외 마케팅 등 추가 자금 지원을 받는 등 관련 업계에서의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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