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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운용, 하이일드 성과 차곡차곡... 200억 설정완료

채권, 공모주혼합... 안정성 기반으로 수익성 높여

코람코자산운용이 지난 한 달간 3건의 하이일드펀드 설정을 완료하며 빠르게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최근 확대 개편된 기업투자본부를 중심으로 증권부문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운용은 지난 주 ‘코람코하이일드일반사모증권투자신탁제43호(코람코하이일드43호)’를 설정했다. 이 펀드는 BBB+등급 이상의 채권에 투자해 안정적이면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목표로 한다. 여기에 더해 일정비율로 공모주 우선배정에 참여해 플러스 알파의 수익률을 노리는 상품이다.

코람코하이일드43호는 전작인 코람코인컴플러스41호와 코람코월배당하이일드42호가 설정완료 된지 약 20여 일 만에 자금모집을 마쳤으며 코람코는 이들 3건의 펀드로 약 200억 원의 신규 자금을 모집했다. 지난해 11월 설정한 동종의 펀드가 채 1년도 지나지 않아 연환산 14%에 육박하는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 주요하게 작용한 결과다.

코람코자산운용 증권부문은 최근까지도 부동산기반의 멀티에셋 투자에 집중했다. 다른 어떤 운용사보다 부동에 특화된 사업구조와 전문성을 보유했기 때문이다. 그에 따라 순수 주식과 채권보다는 리츠로 안정적 배당수익을 거두고 공모주와 메자닌 등에서 추가 수익을 얻는 상품이 주를 이뤘다. 이를 통해 코람코는 상장리츠 시장에서 중심적 지위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투자기조에 더해 코람코자산운용은 지난 6월 증권부문 내 기업투자본부를 확대 개편해 기업투자 상품비중을 늘리고 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를 시작으로 삼성자산운용, 포커스자산운용을 거친 서덕식 본부장을 영입하며 증권형 대체투자로 발 빠른 확장에 나섰다. 또한 상품설계 시에 월배당형, 개방형 등 다양한 방식을 시도하고 상품판매 창구도 리테일 모집까지 병행하면서 이전과 달리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코람코자산운용 증권부문은 지난해 말 기준 약 7,500억 원의 AUM(Asset Under Management, 운용자산)을 운용 중이다. 대부분 부동산기반 멀티에셋 자산인데 이번 3건의 하이일드펀드를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전략의 기업투자 상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개방형펀드인 코람코인컴플러스41호는 기존 투자자가 약 50억 내외의 추가출자까지 확약하며 펀드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코람코자산운용은 국내 상장리츠에 투자하는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아시아 상장리츠에 투자하는 신규 상품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금리인하가 임박한 최근 시점이 상장리츠 투자의 적기라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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