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천연가스 핵심설비 국산화 개발과제를 수행하고 있는 중소기업 10여社를 대상으로 한 ‘기술개발 지원제도 만족도 조사’에서 우수한 평가 결과를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가스공사는 천연가스 기자재의 수입의존도를 낮추고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중소기업과 함께 국산화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평가는 현 기술개발 지원제도의 개선점을 도출해 중소기업의 내실 있는 성장을 지원하고자 시행됐다.
가스공사는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술개발 지원제도 만족도,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성과, △건의사항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지원제도 만족도 평균 점수가 4.5점(5점 만점)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기술개발 지원으로 인해 중소기업이 거둔 유·무형적 성과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중소기업들은 기술개발 과제 수행 이후 기술 역량과 자사의 인지도가 크게 향상돼 매출 상승과 고용증대 효과를 누렸다고 응답했다.
일례로 기술개발 지원 기업 중 한 곳인 한일하이테크는 제품 상용화로 평균 매출액의 50%가 넘는 매출 상승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가스공사는 이번 조사 결과에서 나온 중소기업 건의사항을 적극 수렴해 기술·장비 지원과 판로개척 지원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공사의 천연가스 시설 개방을 확대해 제품 상용화를 지원하고, 전시회 참가 지원 등 판로개척에 힘써 중소기업이 실질적인 경영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스공사는 지난해 한일하이테크와 1년 6개월에 걸친 연구개발 끝에 천연가스 생산기지에 사용되는 핵심부품인 ‘초저온 LNG펌프용 베어링’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올해는 현대중공업터보기계에 평택 LNG 생산기지의 설비를 개방해 ‘초저온 LNG펌프’ 상용화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