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글로벌 트래블룰 솔루션 전문기업 CODE가 주최한 '2024 하반기 회원사 간담회'가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이번 간담회는 국내외 가상자산 사업자 및 금융기관을 포함한 75개 기관, 130여 명이 참여해 디지털 자산 산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간담회의 주제는 '건전한 디지털 자산 생태계를 위한 규제 동향과 전망'으로, 다양한 세션과 패널 토론을 통해 디지털 자산 규제 및 컴플라이언스 이슈가 심도 있게 다뤄졌다. 특히, 미국 대선 이후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는 가운데 개최되어 더욱 의미 있는 자리였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블록체인 인텔리전스 기업 TRM Labs와 딜로이트 컨설팅의 협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디지털 자산 법·규제 동향 ▲AI 시대의 블록체인과 디지털 신뢰 ▲AML 및 컴플라이언스 모범 사례 ▲미국 대선 이후 디지털 자산 시장과 STO 전망 등 다채로운 주제로 구성되었다.
TRM Labs의 안젤라 앙은 ‘글로벌 가상자산 규제 동향’ 발표에서 각국 규제기관의 블록체인 데이터 활용 사례를 소개하며, 규제 기관들의 발전적 규제 방향에 대한 통찰을 제공했다. 이어서 딜로이트 컨설팅의 이동기 그룹장은 'AI 시대의 블록체인과 디지털 신뢰'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며, 디지털 신뢰 구축을 위한 거버넌스와 리스크 관리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DAXA 김재진 상임부회장은 '한국 디지털 자산 규제 체계'에 대해 설명하며, 공적·자율규제를 통한 발행 및 거래지원 체계를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빗썸의 한윤택 준법감시인은 AML과 컴플라이언스 모범사례를 공유하며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이후 동국대 황석진 교수의 진행으로 KoFIU의 유정기 분석관, 코빗의 박정은 AML 센터장, 페어스퀘어랩의 김준홍 대표, 해시드 강병진 글로벌 법무 총괄이 참여한 패널 토론이 진행되었다. 이들은 민관 협력의 중요성을 논의하는 한편, 한국이 글로벌 규제를 좇기만 할 것이 아니라 트래블룰, 한국 가상자산 규제준수의 모범사례들을 적극적으로 알려 K-디지털 자산 시장의 글로벌 정합성을 확보하자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한, 해시드리서치 이미선 팀장은 '미국 대선과 디지털 자산 시장의 미래' 발표를 통해 미국이 비트코인을 전략적 자산으로 간주하는 이유와 향후 법 제정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법무법인 주원의 정재욱 변호사는 한국 디지털 자산 시장의 법적 동향을 설명하며, 특정금융정보법과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을 중심으로 최근 발의된 관련 법률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코스콤의 김완성 부장은 'STO 시장의 변화와 기회'를 주제로 STO 시장을 준비하는 사업자들에게 유용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CODE의 이성미 대표는 "2024년 말 EU의 트래블룰 확대 시행이 예정된 가운데, 이번 간담회는 디지털 자산 산업이 직면한 규제와 기술적 도전을 깊이 논의하는 장이었다"며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행사 후 이어진 네트워킹 세션에서는 참석자들이 최신 정보와 트렌드를 공유하며 국내외 디지털 자산 산업의 협력과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