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대표이사 김종호)은 'PLUS K방산(종목코드 : 449450)' ETF(상장지수펀드)의 순자산총액이 3,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PLUS K방산' ETF의 11일 종가 기준 순자산총액은 3,08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기준 기간별 성과(NAV 기준)는 11일 기준 연초 이후 35.11%, 최근 1개월 24.42%, 최근 3개월 13.91%, 6개월 44.37%, 1년 109.79%, 상장 이후(상장일 : 2023년 1월 5일) 177.70%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전세계적인 국방비 확대 및 방위비 지출 증가 추세가 가속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보스포럼 연설에서 유럽 국가들에게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방위비 지출을 현행 국내총생산(GDP)의 2%에서 5% 수준으로 증액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글로벌 국방비 증액에 힘입어 국내 방위산업 기업들의 수출 확대 및 신규 수주 기대감도 계속되고 있다. 한화오션은 지난달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미 해군 함정 5~6척의 MRO 사업 수주 계획을 발표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미 해군 함정 2척의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세계적인 수준의 함정 기술을 보유한 한화오션은 특수선 분야의 강점을 바탕으로 ‘방위산업’에 특화됐다는 점이 타 조선사와의 차별된다.
한화오션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69.48%(2/11 종가 기준)에 달한다. 설 연휴 방한한 한노 페브쿠르 에스토니아 국방부 장관이 K9 자주포 추가도입을 검토한다고 밝히는 등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지속적인 추가 수주 가능성이 존재한다.
아울러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LIG넥스원, SNT다이내믹스 등 국내 주요 방위산업 기업들의 호실적 발표도 'PLUS K방산'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작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세 배 가까이 증가한 1조 7천억원(사상 최대)을 기록했다.
1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20.58% 오르며 연초 이후 52.53%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디펜스솔루션부문(방산부문)이 전체 매출 비중의 50%를 넘었고,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최근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연초 이후 수익률은 58.55%를 기록하고 있다.
2월 11일 기준 'PLUS K방산' ETF의 보유종목은 한화오션(20.69%), 현대로템(20.59%), 한화에어로스페이스(20.01%), 한국항공우주(12.73%), LIG넥스원(10.70%), 한화시스템(6.46%), 한화(3.63%), 풍산(3.56%), STX엔진(0.73%), SNT다이내믹스(0.69%) 등이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전략사업부문장은 “방위산업의 매출은 무기 수주와 납품 뿐만 아니라, 그 이후 최소 20~30년 이상 이어지는 MRO 매출의 안정성까지 고려해야한다”며, “K방산은 앞으로도 상당기간 시장 지위를 확대해 가면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매출 확대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