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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 전문가 김성래 "파레토 법칙"

19세기 이탈리아의 경제학자인 빌프레도 파레토가 개미를 관찰했을 때 개미의 20%만이 열심히 일한다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인간사회에 적용시켜 20: 80 법칙을 만들었는데, 이것을 '파레토 법칙(Pareto's law)'이라고 부른다. (출처 : 시사상식사전)


품질경영 전문가인 조셉 주란은 경영학에 도입하여 전체 결과의 80% 차지하는 것은 전체 원인의 20%에 일어난 것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전 산업에 걸쳐서 이 이론이 적용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고객의 20퍼센트가 매출의 80퍼센트를 이룬다. 고객 불만의 80퍼센트가 고객의 20퍼센트에서 나온다. 일하는 사람의 20퍼센트가 그 회사의 생산성에 80퍼센트를 차지한다. 한나라의 재산 80퍼센트가 국민의 20퍼센트가 점유한다. 등 소수가 절대다수의 역할을 차지한다는 뜻이다.


극소수 또는 10% 가 절대 다수의 핵심적인 역할을 차지 할 수도 있다. 모든 산업에서 100% 파레토 법칙이 통용된다고 할 순 없지만 대부분의 산업군에서는 사업계획 및 경영활동에 많이 활용될 것이다. 특히 품질 불량관리 활동에 있어서는 파레토 법칙이 유용하게 활용된다.


제품의 설계, 개발, 양산, 출하, 고객에 이르기 까지의 품질 불량의 유형이 다양하고 수량이 많을 때 선택하는 방법론은 파레토 법칙이다. 불량의 유형을 선별하여 파레토 도표를 만들어서 나타낸다. 현장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불량품, 결점, 글레임 사고 등과 같은 현상이나 원인을 요인별로 데이터를 분석하여 불량갯수 나 손실금액 등 큰 순서로 정리하여 막대그래프로 나타낸다.


이러한 분석은 중요 정도에 따라 분류하여 가장 먼저 해결할 것에 중점을 두고 생산 현장에서 문제가 발생할 때 관계자들이 모여 의사 결정을 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즉 우선 순위로 문제대상을 선정하여 선택과 집중을 통한 문제 해결 방법론인 것이다.


파레토 도표는 문제해결 도구라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보면 문제발생 원인을 분석하는 방법론이라 이해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많은 문제들을 어떤 순서로 합리적으로 해결할 것인가를 의사 판단을 하여 파레토 도표를 이용한 문제의 크기의 순위를 한 눈에 알아보기 쉽고 어떤 것이 가장 문제가 되고 시급한 것인지를 알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복잡한 계산을 하지 않기에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객관적인 수치를 가진 데이터를 이용하여 분석하기 때문에 가장 객관적이고 항목별로 영향을 쉽게 파악이 가능하기에 1시간의 교육으로도 누구나 현장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파레토 도표는 어떤 절차로 이용하는지 간단히 설명하면 ▲상품의 불량이 발생한 문제의 원인, 불량의 형태 등을 결정하여 결과와 원인을 분류한다.  ▲관련자들이 모여 의견을 도출하여 객관적인 지수를 부여할 수 있도록 정한다. 불량발생건수, 불량률, 시간, 인원, 금액, 불량명 등 객관적인 척도를 나타낸다. ▲기간을 정하여 자료를 수집하여 항목별로 데이터를 집계한다. ▲가장 중요한 항목으로부터 시작하여 차례로 순위를 결정한다. ▲순서대로 누적도수를 계산하여 막대 그래프로 그리면 된다. 파레토 법칙은 엑셀이나 통계프로그렘으로 쉽게 나타낼 수 있기에 어떤 방법으로 할 것인지를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파레토 도표는 문제발생의 근본원인을 밝히는 것이기 때문에 복잡하고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른 여러가지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데이터의 객관성을 나타내는 역량에 따라 달라 질 수 있는 전문적인 분야에서의 활용이 다소 부족할 수 있음을 이해해야 한다. 또한 문제해결을 위해 드는 비용과 노력을 얼마만큼 해야 하는가? 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 80% 해결을 무조건 하는 것이 아닌 회사나 개인의 현실에 맞게 선택하여 문제해결을 하면 될 것이다.


파레토 법칙의 적용은 여러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도구이기에 어디에, 어떻게, 무엇을 적용할 것인지 고민하고 실행하여 한단계 더 발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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