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인

핀테크 베테랑 이철이 대표가 말하는 포블게이트 성장 비결


다양한 분야에서 열정과 그들만의 아이덴티티로 세상의 문을 두드리는 이들이 있다. 2017년 최고점을 찍고 거품론에 휩싸여 주저앉았던 블록체인과 비트코인 관련해서도 많은 스타트업이 계속해서 도전 중이다. 이 중 포블게이트는 출범 이후 1년여 안정적 성장세를 유지하며 시장에서 굳건한 위치를 지키고 있다. 이에 이철이 포블게이트 대표를 만나 그들만의 노하우와 비전에 대해 알아봤다.


◆수익 공유하는 거래 선순환 구조의 혁신적인 서비스


현재 포블게이트를 이끄는 이 대표는 2000년 삼성SDS를 시작으로 삼성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HTS) 개발, 글로벌 비즈니스인텔리전스기업 톰슨 로이터를 거쳐 세계 3위 핀테크회사 피나스트라까지 금융 핀테크분야에서 20년간 일을 해온 베테랑이다.


2017년에는 블록체인 핀테크 전문기업 바이터그룹을 설립하고, 한국투자증권에 솔루션을 공급하는 등 금융기술과 보안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듬해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벌에 한국 대표기업으로 참여했으며, 이후 가상자산에 대한 블록체인의 잠재력을 보고 포블게이트에 합류했다.


포블게이트는 2019년 7월에 출범한 가상자산거래소다. 창업 초반 카카오톡 아이디와 페이스북 아이디를 연동한 간편 로그인과 24시간 고객센터 운영, 사용자 친화적인 UI/UX로 성장 기반을 다지고, 기존 포블게이트 창립 멤버들의 다년간의 가상자산 엑셀러레이팅 경험을 기반으로 유망 프로젝트 발굴 및 상장을 통해 본격적인 성장을 시작했다.


지난해 12월에는 A-IEO(Advanced-Initial Exchange Offering)라는 포블게이트만의 토큰 공개 서비스를 출시하며 국내 최초 단일 토큰 하루 매수신청금액 63억원을 돌파했고, 수익 공유 시스템인 ‘포블 멤버십’을 내놓아 거래소가 거래 수익을 독식하는 구조가 아닌, 회원들에게도 기여 활동에 따라 수익을 공유하는 거래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등 독특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였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A-IEO로 공평한 기회로 거래가치 높여


포블게이트의 A-IEO는 공평한 기회로 거래가치 높인 모델이다. 이 대표는 “포블게이트의 간판 서비스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A-IEO로 기존 거래소공개(IEO) 모델 인플레이션 문제를 해결하고, 공평한 투자 기회를 균등 배분해 거래 가치를 자체적으로 높인 토큰 공개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토큰 공개 기간 동안 매수 신청된 전체 금액에 대해 투자자가 기여한 금액에 비례해 토큰을 배분하고, 분배한 토큰 중 구매하지 못한 원화는 다시 투자자에게 돌려줘 소수가 토큰 유통량을 독점하는 형태를 막는 것이다.


그는 “매수한 토큰의 80%는 록업하고, 20%만 유통하며 록업한 80% 토큰은 일정 기간 후 단계적으로 해제한다”라며 “록업되지 않은 20%는 A-IEO 공개 기간 동안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어 급격한 토큰 가격 등락 문제를 해결한다”고 설명했다.


◆1년 만에 한국 가상자산거래소 3위 입성한 ‘포블게이트’


지난해 7월 기준으로 한국 가상자산거래소는 300곳에 달했다. 시장 특성상 진입장벽이 낮은 대신 기존 선두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가 쉽지 않은 시장 구조로, 대부분의 신생기업들이 1년 안에 파산 또는 영업정지 등으로 문을 닫았고 올해는 그 수가 3분의 1 정도로 대폭 감소했다.


포블게이트는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액 공시 사이트인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지난 11월 9일 기준으로 거래대금 1500억 원을 돌파하며 업비트와 빗썸에 이은 국내 3위의 거래대금을 달성했다.


이 대표는 “높은 블록체인 기술력과 뛰어난 사업성에도 치열한 가상자산 시장에서 눈에 띄기는 쉽지 않은 상황으로, 포블게이트는 블록체인시장의 신생 프로젝트가 시장의 98%를 차지한다는 맹점을 겨냥했다”며 “이에 출범 1년 만에 한국 가상자산거래소 3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포블게이트는 가상자산 엑셀러레이팅 경험이 많은 직원이 만든 회사였기에, 유망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엑셀러레이팅을 지원하는 가상자산 거래소로 포지셔닝해 회원들에게 유망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신생 재단들에게 다양한 지원을 제공할 수 있었다”며 “그 결과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3700%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 획득 등 거래 투명성 확보하기 위해 노력


포블게이트 역시 다른 거래소들과 마찬가지로 보완해 나갈 과제를 안고 있다. 투자자의 정보보호와 자금세탁방지 및 실명확인 입출금계정 발급 강화를 통한 거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포블게이트는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 획득을 위한 컨설팅과 보완을 진행해 왔으며 이달 본 심사를 앞뒀다. 더불어 ‘내부 직원 교육 및 운영'을 철저히 진행하며 정보보안 강화에 나선다.


이 대표는 “자금세탁방지(AML) 강화를 위해 다우존스 리스트 앤 컴플라이언스 솔루션을 도입했고, 내년 AML 및 불법의심거래 모니터링 관련 전담 팀을 꾸려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대응할 예정”이라면서 “실명확인 입출금계정(가상통화 거래 실명제) 발급과 관련해서 용이한 대처를 위해 금융·블록체인·미디어분야 등 50여 곳의 파트너사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더 나은 금융생활 제공하는데 최선


최근 포블게이트는 급격히 성장한 거래소를 건실하게 운영하기 위해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외부 인재 영입, 서버 증설, 입출금 전문 인력 확장 등 내부 정비와 안정성 강화를 동시에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포블게이트는 또한 넥스핀, 비트유니버스, 차세대 수익 공유 시스템 리뉴얼 등 가상자산 거래 외 가상자산 기반의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론칭할 계획”이라며 “이후 ‘가상자산 종합 투자 플랫폼'을 넘어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까지 입지를 굳힐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그는 “특금법 통과로 불과 몇 개월 사이에 많은 변화가 이뤄질 것”이라면서 “법적인 보호 측면이 강화되고, 다양한 금융상품과 결합된 투자 수단이 생겨나 활성화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포블게이트가 수개월 동안 심도 있는 시장조사와 치열한 고민 끝에 내놓은 A-IEO와 포블 멤버십 등 신규 서비스가 최근 각광받고 있다”라며 “포블게이트는 사회 구성 일원으로써 건실한 투자 환경을 조성하는데 일조하고, 좀 더 나은 금융생활을 할 수 있도록 책임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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