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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규제 샌드박스, 핀테크 스타트업 투자 유치 지속 증가

핀테크솔루션 기업 ‘뱅크웨어글로벌’, 150억원 시리즈B 투자 유치
핀테크 기업 뱅크샐러드, 기아로부터 100억 투자 유치

금융위원회의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통해 신규 투자 유치를 앞당기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성공한 핀테크 스타트업 사례가 늘고 있다.



금융규제 샌드박스는 규제에 막혀 실현 가능성이 불투명한 혁신금융 서비스에 대해 2년 동안 규제 예외를 인정해 주는 한시 제도다. 이처럼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통해 핀테크 스타트업들이 신규•후속 라운드 투자를 유치하는 사례는 지속 증가하고 있다.

 

핀테크솔루션 기업 ‘뱅크웨어글로벌’, 150억원 시리즈B 투자 유치


코어뱅킹 핀테크솔루션 기업 뱅크웨어글로벌이 15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SBI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네이버클라우드가 참여했다. 뱅크웨어글로벌은 앤트파이낸셜(현재 앤트그룹)으로부터 8백만 달러의 투자 유치 이후 국내 투자자들로부터는 처음 투자금을 유치한 것이다.


뱅크웨어글로벌은 한.중.일과 타이완의 4개 인터넷전문은행에 코어뱅킹 솔루션을 공급하는 등 앤트그룹 투자 이후 매출이 4배 이상 성장했다. 이번 시리즈B 투자 유치를 통해 국내외 클라우드 금융솔루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운전자금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은중 뱅크웨어글로벌 대표는 “은행, 카드, 캐피탈 등 금융기관의 기반시스템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는 기업은 세계적으로 몇개 되지 않는다. 특히 대형 은행과 금융기관의 까다로운 요구를 맞추는 것은 대규모 SI프로젝트로만 가능하다고 생각했다”며 “이번 시리즈B 라운드 투자는 뱅크웨어글로벌의 코어금융 소프트웨어 사업모델과 성장성을 인정 받고, 아시아 최고의 금융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2010년 설립된 뱅크웨어글로벌은 지금까지 아시아 6개국 100여 금융사와 핀테크 기업에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납품하고 있다.


핀테크 기업 뱅크샐러드, 기아로부터 100억 투자 유치..


핀테크 기업 뱅크샐러드도 기아에 10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국내 완성차 업체가 핀테크에 투자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뱅크샐러드는 개인 통합 자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여러 은행 등에 흩어져 있는 금융 자산 정보뿐 아니라 보유 부동산•자동차 시세를 보여주고 맞춤형 재테크 상품을 추천해준다. 2017년 앱 출시 후 4년 만에 누적 다운로드 880만회, 연동 관리 금액 410조원을 돌파했다. 기아는 뱅크샐러드를 통해 기아 차량에 특화된 보험•할부 상품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완성차 업체는 계열사를 통한 할부 금융 사업을 주로 해왔는데, 최근엔 보험사와 협업해 특화된 보험 상품도 개발하는 추세다. 고객의 운전 성향•주행 거리 등 데이터를 금융 업체에 제공하면, 금융사는 맞춤형 보험 상품을 개발할 수 있다. 테슬라는 아예 자체 보험 상품을 개발해 판매 중이다.


기아 관계자는 “방대한 고객•차량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적의 금융상품을 제공하면 완성차업체 입장에서도 고객을 확보하기 쉬워진다”고 말했다.


뱅크샐러드는 올해 4월 KT로부터 25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캐피털 콜 형식으로 진행된 SK증권의 290억원 규모 간접 투자로 마이데이터 사업의 협력 기대감을 높였다. 8월에는 기아자동차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고 현재 시리즈D 라운드 투자 유치를 준비하고 있다. 기아차는 핀다의 115억원 시리즈B 투자에도 참여하는 등 핀테크 기업 투자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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