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경제신문 김민주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이 23일부터 금융투자업자가 홍콩을 통하여 중국 은행 간 채권 시장(China Interbank Bond Market : CIBM)에서 거래할 수 있는 채권통(債券通)에 대한 예탁결제서비스를 개시한다.
(그래픽=한국예탁결제원 제공)
채권통이란 중국과 홍콩이 거래 플랫폼과 결제기관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양국의 채권시장을 연계함으로써 해외 기관투자자가 홍콩을 통하여 CIBM에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이다.
그간 중국 채권시장은 제한적으로 개방되어 왔으나 최근 중국은 위안화 국제화 및 자본시장 개방정책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의 CIBM 참여 규제를 지속적으로 완화 중이다.
특히 채권통은 해외투자자의 CIBM 진입요건을 완화하고 전자거래 및 결제시스템을 제공하는 등 투자절차를 간소화하여 중국 채권시장으로의 접근을 용이하게 한다.
올해 7월에는 중국당국이 채권통에 대한 비준을 발표함에 따라 예탁결제원은 외국보관기관(내국인이 투자하는 외화증권의 보관·결제 및 권리행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예탁결제원이 선임한 외국금융기관) 인 씨티은행 홍콩과 협력하여 채권통 예탁결제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서비스 개시를 준비해 왔다.
한편, 예탁결제원은 공신력 있는 외국보관기관과 연계하여 2015년 후강통, 2016년 선강통 예탁결제서비스를 개시하는 등 국내 투자자의 중국증권 투자지원을 통해 투자자 보호 및 증권사의 업무효율성 제고에 기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