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

현대홈쇼핑, 5060 취향 반영해 3,000만원 패키지 여행 내놓는다

최고급 항공사‧이색 액티비티 포함한 14박 18일 남미 여행 선보여

현대홈쇼핑이 역대 최고가의 패키지 여행 상품을 선보인다. 최고급 서비스와 역동적인 액티비티를 조합한 코스로 구성된 이른바 ‘럭티브(Luxury+Active)’ 콘셉트의 패키지 여행이다. 이를 통해 시간과 경제적 여유를 바탕으로 활기차고 주체적인 삶을 지향하는 A세대를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현대홈쇼핑은 11일 오후 9시35분부터 70분간 브라질‧아르헨티나‧볼리비아‧페루 4개국을 14박 18일간 투어하는 롯데관광개발의 남미 패키지 여행 상품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상품 가격은 출발 일자에 따라 2,790만~2,990만원으로 지금까지 현대홈쇼핑이 판매한 패키지 여행 상품 중 최고가다.
 
이 같은 여행 상품을 내놓는 건 현대홈쇼핑이 집중하고 있는 A세대 타깃 전략의 일환이다. 현대홈쇼핑은 주요 고객인 5060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함에 따라 이들의 취향을 반영한 상품 개발과 편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A세대는 구매력이 높고 자기 투자에 적극적인 50~60대를 일컫는 말로 늙지 않는(Ageless), 자주적인(Autonomous), 성취 욕구가 강한(Accomplished) 등의 특징을 지녀 영어단어 앞자리를 따 A세대로 불린다.
 
여행에 있어서도 A세대는 최고급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충분하고 역동적이고 차별화된 경험 콘텐츠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고가의 남미 패키지 여행을 타깃 상품으로 선보이는 것도 남미 여행은 장거리 이동이 필요하고 고산지대가 많아 체력과 비용 부담이 크지만 활발하고 도전적인 A세대의 니즈와 맞아떨어진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지난해 현대홈쇼핑 여행상품 5060 매출은 전년 대비 30% 증가했으며, 1,000만원 이상에 해당하는 프리미엄 상품 매출 신장률은 약 2배인 57%를 기록했다. 이중 지난해 6월 선보인 판매가 2,500만원의 남미 패키지 여행 방송에서는 2,400명 이상 주문 고객이 몰렸고 목표 매출의 18배를 달성하기도 했다. 특히 이과수 폭포를 눈앞에서 감상하는 보트 투어 등 코스에 포함된 액티비티 활동에 고객 호응이 높았다.
 
올해는 A세대 취향을 더 세심하게 반영하기 위해 현대홈쇼핑 여행 전문 MD 인력들이 코스 설계 등 상품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이번 남미 상품을 마련했다. 구체적으로 상품 구매 고객은 올해 10월 말부터 내년 3월 말 사이에 여행 일정을 고를 수 있고, 비행시간 총 45시간 동안 업계 최초로 럭셔리 항공사 에미레이트 항공의 비즈니스 클래스로만 이동한다. 또 자택과 인천공항 간 고급 리무진 픽업 서비스, 공항 내 전용 체크인 및 라운지 이용 서비스 등도 제공된다.
   
 액티비티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아르헨티나 남부 파타고니아의 페리토 모레노 빙하(Perito Moreno Glacier) 위를 거니는 트래킹 코스와 볼리비아 남서부의 광활한 소금 평원인 우유니 사막(Uyuni Salt Flat)에서의 낮부터 일몰, 밤하늘 별자리 감상까지 즐기고 스냅촬영과 드론샷으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사막 투어 등이 마련돼 있다. 카니발‧탱고 등 남미의 대표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이번 남미 패키지 여행처럼 앞으로 현대홈쇼핑은 단순한 휴양을 넘어 여유와 모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럭티브 패키지 여행 상품 개발과 편성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TV홈쇼핑의 패키지 여행은 국내 대형 여행사들과 오래 협업해 온 업력에 기반해 코스 품질, 안전성에 대한 고객 신뢰가 높고 쇼호스트는 단순 이미지 몇 장이 아닌 영상을 보여주며 실시간 소통하기 때문에 여행업계에서도 상품 경쟁력이 높다”며 “앞으로도 유명 관광지 중심의 패키지 여행에서 탈피해 A세대를 위한 맞춤형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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