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부산창경 보육기업 서울랩스, 전북 지역 맞춤형 핀테크·블록체인 전략 제안

새 정부 기조 연계 ‘전북특별자치도 핀테크 허브’ 구상 논의 본격화

 (재)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25년 초기창업패키지 선정 보육기업인 서울랩스(대표 장도희)에서 지난 11일 전북연구원에서 열린 ‘전북 핀테크 협업모델 전문가 세미나’에 참여해, 전북특별자치도의 핀테크 허브 육성 정책과 연계된 지역 맞춤형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략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전북연구원이 주최하고 전북특별자치도 금융사회적경제과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핀테크 생태계 조성과 지역경제 디지털화를 위한 정책·산업 협업 모델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이날 서울랩스는 고성능 퍼블릭(무허가형)블록체인 기반의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사업과, 지자체 정책에 최적화된 프라이빗(허가형)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 시스템, 그리고 신원인증(DID)과 결제를 통합한 플랫폼 ‘슈퍼월렛(SuperWallet)’을 중심으로 전북형 핀테크 모델을 제시했다. 

이는 기술 도입을 넘어 지역 주도형 디지털 금융 인프라 실현 방안으로 평가받는다. 그리고 스테이블코인과 지역화폐를 퍼블릭블록체인과 프라이빗블록체인으로 각각 구분하여 운용하는 투 트랙 구조를 설명했다.

전국 단위 유통이 가능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4,000TPS(초당거래건수)의 고성능을 갖춘 퍼블릭블록체인에서 운용되며, 지역화폐는 각 지자체의 정책 목표와 상권 특성에 맞춰 프라이빗블록체인으로 설계되어 유통처 지정, 할인, 인센티브 제공 등 정책 기능 구현이 자유롭게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원인증 기반의 ‘슈퍼월렛’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지역주민, 공공기관 사용자들이 통합된 디지털 지갑으로 결제 및 인증을 수행할 수 있는 모델을 제안했다. 해당 플랫폼은 향후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 및 멀티체인 기반 디지털 자산 시스템과 연동될 수 있는 기술적 확장성을 갖추고 있다.

이날 서울랩스는 산업계 의견으로 전북의 핀테크 육성 정책을 점검하고 국내(부산, 인천 등) 및 해외(두바이, 실리콘밸리 등) 핀테크 허브 사례를 참고하여 전북이 핀테크 커뮤니티 타운으로서 복합 생활·업무 인프라를 함께 구축해야 한다는 필요성도 피력했다. 이는 단순 금융 중심지를 넘어 청년 인재 유입, 기업 유치, 지역 정착을 위한 종합 거점 마련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장도희 대표는 “이번 세미나는 단순 기술 제안이 아니라, 전북의 정책 기조와 산업 현장을 연결하는 실질적 논의의 출발점이었다”며, “서울랩스는 전북이 독립적인 디지털 경제 전략을 실현할 수 있도록 기술적 파트너로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랩스는 전북 지자체와 향후 기술 검토, 정책 연계성 분석을 바탕으로 협업 모델 논의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는 지역 중심의 디지털 경제 구현과 블록체인 공공서비스 실증화 가능성을 검증하는 계기가 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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