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대표 남창희)가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발표했다.
1일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밸류업 계획을 공시하며, 주요 자산운용사와 증권사 등 투자자를 대상으로 비대면 화상 간담회 방식의 ‘CEO 밸류업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남창희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는 2029년까지의 재무적 목표 달성 계획과 주주 환원 계획을 발표하며, 같은 날 공시한 3분기 경영 실적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 2029년까지 매출 2.8조, 영업이익 1,000억 이상 달성…배당 성향 30% 지향으로 주주 가치 제고
롯데하이마트는 매출 역성장을 극복해 2029년까지 매출 2.8조 이상, 영업활동을 통한 가치 창출력 제고를 통해 영업이익 1,000억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배당 성향 30%를 지향하며 이익 배당을 통한 주주 환원을 이행하고, ‘선 배당액·후 배당기준일 확정 구조’를 도입해 투자자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는 등 배당 예측 가능성과 주주가치 제고를 이뤄내겠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여 매출 성장과 이익 개선을 이끌어내겠다는 핵심 사업전략을 제시했다. 핵심 사업전략의 테마는 ‘Store Format 혁신 및 고객 경험 강화’, ‘고객 평생 Care, 하이마트 안심 Care’, ‘PB·해외 브랜드 강화’, ‘ON·OFF 경험 일체화, 이커머스’다.
◆ 중장기 목표 달성을 위한 4대 핵심 사업전략 추진에 박차
롯데하이마트는 2023년 이후 고객과 상권 특성을 고려한 점포 리뉴얼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점포 진열 가이드를 구축해 진열을 재정비하는 동시에, 상품 구색을 확대해 전반적인 상품 라인업을 강화했다.
또한, 서비스 상담 전용 센터를 리뉴얼 점포에 설치해 고객 구매 생애 주기를 케어하는 다양한 서비스들을 전면에 내세워 고객 유입 확대와 관계 장기화에 힘썼다.
그 결과 지난 9월까지 리뉴얼을 완료한 누적 71개 점포의 매출이 리뉴얼 전 대비 평균 4% 이상 성장하는 등, 가전업계 불황으로 인한 전제 매출 역성장 추세 속에서도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올해 들어서는 상권을 고려한 특화 MD를 도입하는 점포 리뉴얼을 지속해 고객 경험 증진에 집중하고있다. 주요 특화 MD는 ‘Interior(인테리어 가구, 빌트인 가전제품)’, ‘Hobby(조립PC, 음향기기, 카메라 등 취미가전)’, ‘Wellness(헬스케어 및 피트니스, 건강, 측정기기)’’ 카테고리로, 상품의 구색을 강화한 전문 매장으로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수원 ‘한샘광교점’, 안양 ‘엔터식스안양역점’, 부산 ‘광복롯데몰점’ 등을 오픈했으며, 향후에도 도심형 중·대형 점포를 중심으로 특화 MD 체험형 매장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고객 생애주기 맞춤 케어 서비스도 확장, 강화한다. 롯데하이마트는 가전수리, 가전클리닝, 가전이사·재설치, 가전보험, 인테리어 등 다양한 케어 서비스들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가전 구매 고객의 생애 주기 전반을 케어하며,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고객 락인(Lock-in) 효과를 더욱 견고하게 이어나가겠다는 취지다. 상담 전용 창구 설치와 신규 서비스 론칭 등 강화 전략을 추진한 결과 서비스 수요가 지난해보다 80% 이상 늘었다.
올해부터는 기존 서비스에 노약자 돌봄, 방재, 방범, 펫케어 등 고객의 안전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 중심의 ‘패밀리 케어’ 서비스를 더해, ‘하이마트 안심 케어’로 케어 서비스 영역 확장을 추진중이다. 이에 따라 상담 전용 센터도 ‘하이마트 안심 케어 센터’로 고도화해 리뉴얼 점포에 설치하고 있다.
차별화된 자체브랜드(PB)와 해외브랜드 소싱 확대를 통해 고객 선택 다양성도 강화한다. 롯데하이마트는 다양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최적의 PB 상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245리터(L) 일반 냉장고, 스테이션 청소기 등 가성비가 뛰어난 상품을 잇따라 선보여 해당 카테고리 내 판매량 1위를 기록하는 등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현재 PB는 리브랜딩 작업을 진행중이며, 올해 안에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내년에 새로운 PB를 공개할 계획이다. 해외브랜드는 프리미엄 및 가성비 브랜드 라인업을 보강해 상품 경쟁력을 확보한다. 또한, 사후서비스(AS), 물류 대행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 편의성과 상품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해외브랜드는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80% 이상 매출이 성장했다.
이커머스는 단순 온라인쇼핑몰을 넘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의 경험을 일체화하고 고객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차별화 작업을 중심으로 리뉴얼을 진행하고 있다. 오프라인 전문 상담원과의 화상 상담 구조를 기반으로, 마이페이지 개선을 통한 고객 구매 주기 맞춤형 상품·서비스 제안, 에듀몰·조립PC 전문관 등 젊은 고객층을 타깃으로 한 새로운 콘텐츠 지속 확대, 미개봉상품·전시상품 등 오프라인 연계를 통한 가격 차별화 등을 추진한다.
온·오프 연계를 중심으로 한 이커머스 차별화 작업은 올해 완료를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배송·설치, 케어서비스, 상담의 필요성이 극대화된 카테고리를 선정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나아가 인공지능을 활용해 시장 가격과 고객 반응까지 반영한 최적의 가격을 제안할 수 있는 ‘개인화 Price Impact’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 롯데하이마트, 3분기 경영 실적도 발표…영업이익 3분기 누계 흑자 전환, 매출 감소폭도 완화
한편, 롯데하이마트는 밸류업 계획과 함께 올해 3분기 경영 실적도 발표했다. 2024년 3분기 매출 6,859억원, 영업이익 31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 영업이익은 13.8% 감소했다. 불경기와 부동산 침체 등 부정적 요인이 지속되었지만, 매출은 상반기 대비 감소폭을 대폭 줄였고, 영업이익은 2분기 연속 흑자, 올해 누적 흑자로 전환했다.
남창희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는 “현장 인력 구조 혁신을 통한 온·오프 통합 인적 역량 강화를 바탕으로, 4대 핵심 전략의 유기적인 연계를 추진하고 있다”며, “근본적인 체질 개선 작업과 4대 핵심 전략의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 슬로건처럼 ‘가전이 쉬워지는 곳, 롯데하이마트’로 자리매김하고, 중장기 실적 개선 목표 달성과 주주 가치 제고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