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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 주요 이슈 TOP10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 대비하기 위한 제도 변화 및 트렌드 분석”

국내 금융권의 큰 전환점을 맞는 해가 될 것으로 예측

2025년은 글로벌 정치와 경제 환경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국내 금융권의 큰 전환점을 맞는 해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과 같은 국제 정치 이슈가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을 가중시키며, 국내 금융권의 새로운 제도와 트렌드가 주목받고 있다.


AI가 퇴직연금 굴린다.. 퇴직연금 RA 일임 서비스 시작

지난해 12월 정부가 금융사 17곳에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RA) 일임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하며 새로운 시장이 열렸다. RA 알고리즘은 자산 배분과 리스크 관리에 강점을 지녀 장기 투자 상품인 퇴직연금 관리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RA 기업들도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장 많은 제휴사를 확보한 핀트(fint)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셈버앤컴퍼니의 경우,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신한증권 △KB증권 △하나증권 △한국투자증권 등과 퇴직연금 제휴 소식을 알렸다.

시중은행에서 증권사로 옮겨가는 퇴직연금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가 시행되면서 시중은행에서 증권사로의 퇴직연금 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올해 들어 1월 20일까지 4대 시중은행의 퇴직연금 잔액은 1883억 원 감소했으며, 특히 개인형 퇴직연금(IRP)에서만 1207억 원이 줄었다.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시행으로 이전이 자유로워지며, 더 높은 수익률과 맞춤형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는 증권사의 퇴직연금 상품 선호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첫 대체거래소 출범 ‘넥스트레이드’, 올해 3월 첫 선

국내 첫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가 올해 3월 출범할 예정이다. ATS가 가동되면 투자자들이 한국거래소(KRX)와 ATS 중 주식 주문을 집행할 거래소를 선택해 거래할 수 있다. 1956년부터 70여년 이어온 한국거래소의 증권 거래 독점 체제가 깨지게 되는 셈이다. 

금융당국은 유동성이 높은 800여개 코스피·코스닥 종목이 ATS를 통해 거래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ATS의 거래 시간은 오전 8시에서 오후 8시까지로 기존 KRX 대비 5시간30분 길다. 복수 거래소 체제가 들어서면 거래소 간 경쟁에 따라 매매체결 수수료도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공모펀드, ETF와 같이 한국거래소 직상장된다

2분기부터는 일반 공모펀드도 공모펀드가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와 같이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게 된다. 공모펀드는 ETF에 비해 거래 편의성과 환금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다양한 공모펀드 상품이 거래소에서 직접 거래 가능해지며, 공모펀드 시장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 수익에 절세 혜택을 제공하는 중개형 ISA 인기

중개형 ISA 가입자 수가 500만명에 육박하며 절세 혜택과 다양한 금융상품 관리의 장점으로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안정적인 자산 투자 선호가 높아지며, 해외 ETF 투자 비중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1년 동안 중개형 ISA를 통한 해외 ETF 투자 금액은 무려 1,210% 증가했으며, 해외 ETF가 계좌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3%에서 29.4%로 크게 늘었다. 국내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중개형 ISA를 통한 해외 ETF 투자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망분리 규제 개선.. 금융권 디지털 전환 가속화

금융당국이 금융권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망분리 규제 완화에 속도를 낸다. 지난달 44개의 금융사가 내부용 업무 단말기에서 SaaS 및 생성형 AI를 이용할 수 있도록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 받았다. 이번 규제 완화도 금융사들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와 AI기술을 적극 활용할 수 있게 돼, IT 인프라 운영 효율성과 보안 수준을 동시에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매도, 새로운 가이드라인 따라 전격 재개

2025년 3월부터 공매도가 새로운 가이드라인에 따라 재개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이 공매도 전략을 사용하는 법인의 규모에 따라 내부통제기준을 차등화하고, 증권사가 불법 공매도 방지를 위해 점검해야 할 항목을 담은 규제 체계 최종안을 발표했다. 시장 유동성 확대와 공정성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법인 가상자산 실명계좌 발급, 단계적 허용

금융위원회가 법인을 대상으로 한 가상자산 거래소 실명계좌 발급을 단계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개인 중심으로 운영되던 실명계좌 제도가 법인으로 확장되면서, 기업들의 디지털 자산 활용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투자 방안을 마련하거나, 가상자산 관련 금융 상품 개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IPO 및 상장폐지 제도 개선 통해 주식시장 질적 수준 높여

정부가 기업공개(IPO) 및 상장폐지 제도개선을 추진하며 주식시장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자본시장 신뢰 제고에 나선다. 공모가 산정 과정에서는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확약 비율을 확대하고 수요예측 참여 요건을 강화해 투기적 수요를 억제할 계획이다. 또한, 부실기업의 상장유지 기준을 강화하고 공시 요건을 점검하여 투자자 보호와 시장 신뢰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고등교육 <금융과 경제생활> 과목 신설

대한민국이 노인빈곤율 1위 국가로 지목되는 배경 중 하나로 금융문맹이 꼽히는 가운데, 금융에 대한 이해를 고취하기 위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금융과 경제생활> 과목이 새롭게 신설된다. 건강한 금융생활, 재무관리, 투자 등 실생활에서 유용한 금융 지식을 교육함으로써 학생들이 금융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경제적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조기 금융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성인이 된 후에도 안정적인 재무관리를 실천하며, 빈곤 문제를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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