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대표 김종호)은 PLUS ETF가 상반기 국내·해외주식형 ETF, 미국 상장 ETF 수익률 1위를 모두 석권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힘입어 PLUS ETF의 순자산총액은 약 70% 증가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PLUS K방산’ ETF의 상반기 수익률은 163.31%로, 레버리지를 포함한 국내주식형 ETF 중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PLUS 한화그룹주’, ‘PLUS 태양광&ESS’, ‘PLUS 우주항공&UAM’ ETF가 각각 123.82%, 82.67%, 81.47% 오르며 3, 8,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수익률 상위 10위 중 4자리를 PLUS ETF가 차지한 셈이다. 해외주식형 ETF 중에서는 ‘PLUS 글로벌방산’ ETF가 61.64% 성과를 내며 1위에 안착했다.
주목할만한 점은 미국 시장에 상장된 ETF(레버리지, 인버스 제외) 상반기 수익률 1위 역시 PLUS ETF라는 것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PLUS 코리아 디펜스 인더스트리 인덱스(KDEF)’ ETF는 올해 2월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한 후 약 5개월 만에 94.73% 수익률을 냈다.
이에 AUM(순자산총액) 상승세도 가파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PLUS ETF의 순자산총액은 5조 6,744억 원으로 작년 말 3조 3,437억 원 대비 69.70% 성장했다. 이는 ETF 상위 10개사 중 가장 큰 증가율이다.
한화운용은 시장 상황에 적합한 상품을 적시에 제시하며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성과를 안길 수 있었던 것을 성장 배경으로 꼽았다. 앞서 언급된 ETF는 모두 미·중 패권 전쟁을 비롯한 국제정세, 글로벌 공급망 개편의 맥락에서 수혜가 예상되는 분야에 투자한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마케팅부문장은 “세상을 움직이는 힘의 변화에 주목하며 투자자들에게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제공하고, 스토리를 적극적으로 알린 것이 유효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글로벌 각국의 관계 재편으로 뜨는 해와 지는 해가 명확하게 갈리는 시기, 이를 예리하게 포착하고 선제적으로 투자 논리를 제시한 것이 주효했다”라며 “앞으로도 산업 단의 전망뿐만 아니라 국제 정세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라는 거시적 흐름 속에서 좋은 투자 기회를 발굴하고 상품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