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대전 라마다 바이 윈덤 호텔에서 열린 한국대학교육협회의 ‘RISE 직무역량강화 연수’에서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대표이사 김용우, 이하 부산창경)의 김용우 대표가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구체적 전략을 제시해 주목받았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주관한 이번 연수에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RISE, Regional Innovation Stystem&Education)’와 관련한 각 대학의 RISE 사업단장 및 관련업무 교직원 등 약 70여명이 참석했다.
김용우 대표는 ‘RISE 시대, 지역혁신과 창업 촉진 전략’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한국의 수도권 인구 집중도가 50%로, 일본의 28%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이라며, “전국 229개 시·군·구 중 89곳이 인구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현실을 진단했다.
특히 창업생태계의 수도권 편중 현상을 지적하며 “벤처투자의 70%이상, 엔젤투자자의 76%, 액셀러레이터의 82%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고, 지방대학 졸업생의 67.8%가 수도권 취업을 희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 산업화를 이글었던 울산, 거제, 구미, 마산 등 전국의 지방도시가 한국판 러스트벨트로 변모하고 있지만, 신산업 육성과 창업 활성화를 통해 새로운 도약이 가능하며 지역 문제해결이 곧 국가 경쟁력 강화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위기 극복방안으로 김 대표는 CX(도시혁신)·DX(디지털전환)·GX(글로컬혁신)로 구성된 3X 전략 프레임워크를 제시했다. ▲CX 전략은 기존 주력산업과 유망기술의 접목을 통한 지역특화 창업생태계 구축 ▲DX 전략은 지역대학과 연구소 기반의 첨단기술을 디지털경제로 전환 ▲GX 전략은 지역 강점을 글로벌 가치사슬과 연결하는 내용이다.
실제 성과사례로 부울경 조선해양산업 혁신을 들며 “AI·딥러닝 기반 설계시스템 도입으로 설계 오류를 90% 감소시키고, IoT와 디지털트윈 기반 스마트조선소 구축으로 생산공정을 32%단축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25개 이상의 기업과 스타트업이 협업하며 친환경 선박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향후 지역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것을 기대했다.
또한 대학창업 활성화를 위한 AI기반 1인 창업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미국에서 솔로프러너(Solopreneur) 비율이 2015년 17%에서 2024년 35%로 급증한 사례를 들며 “AI 코파일럿과 노코드 도구를 활용한 1인 기업가의 양성과 같이 취업에만 목매달고 있는 지역대학이 트렌드에 맞춘 창업문화 확산에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용우 대표는 “CX·DX·GX 전략의 체계적 실행을 통해 지방소멸을 혁신성장의 기회로 전환하고, 지역·대학·기업·지자체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혁신하고 지방부흥에 노력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